9개월 매출 1.6조원·순익 826억원…나스닥 ‘OURA’ 상장 추진
최대 4.1조원 조달·기업가치 21.7조원 이상 전망
최대 4.1조원 조달·기업가치 21.7조원 이상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세계 스마트링 시장 1위 업체 오우라가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공개하면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처음으로 드러냈다.
최근 9개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한 12억1000만달러(약 1조6440억원)에 달했다. 스마트링이 웨어러블 건강관리 기기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오우라의 사업 규모도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우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등록신청서를 전날 공개 제출했다.
오우라는 나스닥에 종목코드 ‘OURA’로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 수와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오우라는 앞서 지난 5월 IPO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해 SEC와 상장 절차를 진행해왔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오우라와 일부 기존 투자자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30억달러(약 4조770억원)를 조달하고 기업가치를 160억달러(약 21조744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9개월 매출 74% 증가…순익도 38배
이번 IPO 신청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빠른 매출 성장이다.
오우라의 6월 30일까지 9개월간 매출은 1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억9760만달러(약 9480억원)보다 74% 증가했다.
순이익은 6080만달러(약 826억원)로 전년 동기 160만달러(약 22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다만 상환전환우선주 일부 보유자에 대한 간주배당 등을 반영한 주주 귀속 기준으로는 9억2430만달러(약 1조25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주주 귀속 순손실은 1억8280만달러(약 2480억원)였다.
따라서 실제 영업 실적에서 순이익을 냈음에도 우선주 관련 회계처리 영향으로 주주 귀속 손실 규모는 크게 나타났다.
오우라는 최근 1년 동안 스마트링 360만개 이상을 판매했다. 6월 말 기준 유료 회원은 약 500만명에 달한다.
오우라 링은 반지 형태의 기기를 손가락에 착용해 심박수와 수면 단계, 신체활동 등 건강지표를 지속적으로 측정한다. 기기 판매에 더해 건강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도 운영한다.
◇ 스마트링 성장 타고 몸값 22조원 도전
2013년 핀란드 오울루에서 출발한 오우라는 스마트링 시장을 개척한 업체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피델리티 매니지먼트앤드리서치가 주도한 투자유치에서 9억달러(약 1조2230억원) 이상을 조달하며 약 110억달러(약 14조949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IPO에서 16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약 1년 만에 몸값이 45% 이상 높아지는 셈이다.
오우라는 지난 5월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40% 줄인 5세대 스마트링을 공개하며 제품군도 확대했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보다 크기가 작으면서 수면과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링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우라는 한국 시장에도 지난달 공식 진출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오우라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세계 스마트링 출하량의 74%를 차지했다.
상장 주관사에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앨런앤드컴퍼니,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등이 참여한다.
공모 규모와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우라가 공개한 급격한 매출 성장과 유료회원 확대가 미국 증시에서 최대 16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데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