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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글로벌 방산 시장 16위 도약…유럽 수주 확대 속 한국 4개사 안착

- 디펜스뉴스 '2026 100대 방산기업' 발표…한화 16위·LIG D&A 52위·현대로템 61위·KAI 74위
- 한화 방산 매출 104억 달러 돌파하며 53% 급증…미국 IRS 연평균 환율 집계 기준
- 유럽 재무장 수요 속 납기 경쟁력 확인…역내 우선 구매 규제와 예산 변동성은 과제
한화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연간 방산 매출 104억 3763만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16위로 올라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한화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연간 방산 매출 104억 3763만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16위로 올라섰다. 이미지=제미나이3

한화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연간 방산 매출 1043763만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16위로 올라섰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가 2025년도 방산 매출을 기준으로 집계한 '2026 세계 100대 방산기업' 평가에서 한국의 4개 방산기업이 명단 수성에 성공했다. 동유럽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이어지며 무기체계 조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한국 방위산업체들이 납기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공급망 내 점유율을 넓히는 흐름이다.

한화의 16위 도약과 최상위권 진입


2026년 8월 31일(현지시각) 디펜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해 22위에서 올해 16위로 6계단 상승했다. 2025년 한화의 방산 부문 매출은 1043763만 달러(141691억 원)2024681734만 달러 대비 53.1% 늘어났다. (디펜스뉴스 2024·2025 방산 매출) 한화의 전체 매출 5259990만 달러 가운데 방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집계됐다.
이번 순위에서 한화는 독일 라인메탈(15, 1121318만 달러)의 바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 국영 조선사인 CSSC(17, 102679만 달러)를 앞질렀다. 프랑스 탈레스(12)를 비롯한 유럽 전통 방산 강호들과의 격차를 좁힌 양상이다. 대형 방산기업 간 순위 다툼 속에서 한화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국 방산 4개사의 실적 추이와 순위 명암


정밀유도무기를 생산하는 LIG D&A52위에 올랐다. 전년 53위에서 올해 52위로 1단계 상승했다. 2025년 방산 매출은 302923만 달러(41122억 원)로 전년 236000만 달러 대비 28.4% 증가했다. (디펜스뉴스 2024·2025 방산 매출) 전체 매출 302923만 달러에서 방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0%.

현대로템은 전년 67위에서 61위로 6계단 올라섰다. 2025년 방산 매출은 246409만 달러(33450억 원)로 전년 174000만 달러보다 41.6% 증가했다. (디펜스뉴스 2024·2025 방산 매출) 전체 매출 41682만 달러 중 방산 비중은 60%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전년 62위에서 74위로 12단계 내려앉았다. 2025년 방산 매출은 186262만 달러(25285억 원)로 전년 193761만 달러 대비 3.9% 감소했다. (디펜스뉴스 2024·2025 방산 매출) 전체 매출 259982만 달러 가운데 방산 비중은 72%. 글로벌 최상위권은 1위 록히드마틴(7213700만 달러), 2RTX(460억 달러), 3위 제너럴다이내믹스(394억 달러) 순으로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유럽 현지 조달 장벽과 공급망 안착 과제


한국 방산기업들의 순위 상승은 주요 수출 계약에 따른 공급 실적이 본격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유럽 각국이 국방 예산 지출을 늘리며 신속 조달 역량을 요구하자 한국 기업들은 안정된 제조 라인을 토대로 수주 계약을 실적화했다. 주요 지상 장비와 정밀유도무기 체계의 납품 지표가 집계에 반영되면서 방산 부문 외형이 확장됐다.

다만 수주 잔고가 중장기 매출로 이어지는 과정에는 통상 정책과 규제 변수가 자리한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방위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역내 제품 우선 구매 규정을 강화하거나 현지화 비율 요구를 높일 경우 비유럽권 공급업체에는 진입 장벽이 형성된다. 발주국의 정권 교체나 국방 예산 우선순위 조정 역시 공급 계약 이행을 늦추는 잠재 리스크다.

향후 관건은 주요 계약국과의 후속 실행 계약 이행 속도와 현지 생산 거점의 안착 여부다. 부품 조달망의 현지화 수준과 탄약 및 유지·보수(MRO) 연계 사업 수주가 장기 경쟁력을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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