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는 15일 기준 자료를 통해, 올해 11월 말까지 누적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 차주 수가 16만8167명, 신청 채무액은 26조7745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6285명, 9092억 원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실제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한 차주는 10만8522명으로 채무원금 기준 9조2273억 원 규모의 조정이 확정됐다. 채무조정 방식별로 보면, 캠코가 채권을 매입해 조정하는 ‘매입형 채무조정’은 5만4183명이 약정을 체결했으며,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1%로 집계됐다.
금융회사와 차주 간 조정을 중개하는 ‘중개형 채무조정’의 경우 5만4339명이 채무조정을 확정했고, 평균 이자율 인하 폭은 약 5.1%포인트로 나타났다.
다만, 중개형 채무조정 과정에서 금융권의 부동의 비율이 높은 점은 과제로 지적된다. 2022년 10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동의 회신 대상 계좌 51만3398개 중 67.5%에 해당하는 34만6425개 계좌가 부동의된 것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는 여신금융회사의 부동의 회신율이 87.3%로 가장 높았고, 은행(63.2%), 저축은행(6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보험업권의 부동의 회신율은 3.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증기관의 경우 동의요청 계좌 가운데 84.1%가 부동의 회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새출발기금은 부실 또는 부실우려 차주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금융 프로그램”이라며 “채무조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권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