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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퇴임한 김종필 전 이사장에 쏠리는 눈길들

2년4개월간 '소통과 혁신' 인천시설공단 변화 이끌어
신임 인천시장 비서실장으로 '참모진 조율' 중책 맡아
지난 21일 열린 인천시설공단 김종필 이사장 퇴임식 모습. 사진=인천시설공단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1일 열린 인천시설공단 김종필 이사장 퇴임식 모습. 사진=인천시설공단
인천시설공단 제9대 김종필 이사장 퇴임식이 지난 21일 열렸다. 퇴임식 이후 곧바로 유정복 인천시장 비서실장으로 임명을 받고 공단을 떠나가자 직원들은 격의 없었던 김 전 이사장의 그림자가 선명하다는 평가가 뒤따라 나왔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 2022년 10월 취임 이후 ‘NICE’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소통과 혁신의 조직문화를 선도했다. 그 결과 2024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공단의 변화와 실적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제는 유정복 인천 시장을 보좌하던 전임 고주룡 비서실장에 이어 신임 비서실장으로 공직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유 시장 심중을 잘 읽는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유 시장이 무관(無冠)으로 있을 당시 인천 남동갑 사무국장 직을 수행했던 경험도 있다.

김 전 이사장은 인천시설공단 CEO 근무 당시 자타가 공인할 만큼 직원과의 소통을 경영 1순위에 뒀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인천시장 비서실장을 맡아 '행정 소통 메신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리라는 기대감이 크다.

민선 6기였던 김종필 전 이사장은 앞서 남동도시관리공단 이사장직도 역임했다. 당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공단 조직을 정비해 S등급을 받는 탁월한 경영 실력까지 증명했다.
이 후 민선 8기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로 출마해 박종효 현 구청장과 경선했지만 아쉽게 고배의 잔을 마셨다.

김종필 전 이사장은 이제 유정복 시장의 그림자로서 비서실장이란 임무를 다시 부여 받았다. '민선 8기 유정복 호'의 임기도 9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의 영입으로 전국 도지사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유 시장의 참모들 진용이 재정비됐다. 공사·공단 대표들도 일괄 사표를 제출했고 임기 3년차 후반기 대대적인 인사 개편에 희비가 엇 갈리고 있다.
지금 당장 김 전 이사장 앞에 놓여진 임무는 다수의 참모진과 소통 및 조율의 다리를 놓는 일이다. 공단 직원들이 그의 퇴임을 아쉬워 했듯이 앞으로 인천시 행정에서도 탁월한 융화력을 보여줄 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jm990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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