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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에 사는 최 모씨(남·62세)는 24일 오후 1시 10분경 인천시 부개동 부개역 인근 공동주택에 물체가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밖을 나가보니 시커먼 봉지가 떨어지면서 터진 사이로 정사각형 휴지들이 흩어져 북한이 보낸 쓰레기로 직감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소리가 굉장히컸다. 뉴스에서만 보던 것이 나에게도 북한 소행으로 보낸 풍선 쓰레기가 집 앞에 떨어졌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며 ”만약 이웃 주민이 그 시간에 지나가다 검은 봉지에 맞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며 불안해했다.
이날 일부 풍선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와 국회 안에도 떨어져 정부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번에 띄운 풍선은 총 300여 개였고 이 가운데 250여 개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떨어졌다고 했다.
봉지의 내용물들은 대부분 종이와 비닐류 등 쓰레기로, 안전 위해물질은 없었다.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