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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는 19세...넥슨 창업주 자녀도 이름 올려

이용수 기자

기사입력 : 2024-04-08 13:25

고(故) 김정주 넥슨 창립주. 사진=엔엑스씨이미지 확대보기
고(故) 김정주 넥슨 창립주. 사진=엔엑스씨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가 19세의 브라질 사람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별세한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딸들도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24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집계 순위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억만장자는 브라질 출신의 19세 리비아 보이트다. 순자산은 11억 달러로, 산업기계개발 WEG의 지분 3.1%를 소유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리비아 보이트는 2위인 이탈리아 출신 클레멘테 델 베키오보다 2개월 가량 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22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꼽혔던 넥슨 고 김정주 창업자의 차녀 김정연씨도 언니인 장녀 김정민씨와 함께 각각 3,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출생한 김 창업자의 차녀 김정연씨와 두 살 위 언니 김정민씨는 각각 가치 25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달하는 NXC의 지분 16.8%씩을 상속받았다.

김정주 창업자는 사망 직전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한국 3번째 부호 자리에 오르기도 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총자산 규모 141억 달러(약 15조 9542억 원)로 집계된 바 있다.

두 자매는 상속세를 각각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 이상 납부했으며, 당시 상속세를 제한 뒤의 보유 순자산은 각각 10억 달러(1조4000억원)로 추산됐다. 현재 김정연씨는 언니와 함께 게임 개발사 넥슨의 지분 9%를 지주사인 NXC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자매가 취득하고 있는 NXC 주식 지분은 총 36.7%로, 순자산은 각각 14억 달러다.

다만 포브스는 “고 김정주 창업자의 자녀인 두 자매는 NXC의 공동 3위의 대주주이지만, 회사 내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고 김정주 창업자에 대해 언론 노출을 꺼리고 은둔하는 성향이었으며, 이로 인해 그의 가족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 2006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자선 사업과 다른 투자 업무에 집중해왔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어린이 병원에 대한 기부로 지난해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15명의 '자선 영웅'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한편, 상속 이전 NXC 지분 29.43%를 보유하고 있던 김 창업자의 배우자 유정현 감사는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NXC 지분 34.00%를 보유하게 되면서 NXC의 최대 주주이자 넥슨 총수 자리에 올랐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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