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SBI가 순익 80% 독식… 대형사 쏠림은 부담
이미지 확대보기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총자산 기준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평균 연체율은 5.46%로 전년 말(7.83%) 대비 2.37%포인트 하락했다. 두 자릿수 연체율을 기록한 곳도 사라지며 전반적인 자산 건전성이 개선된 모습이다.
개별 기준으로는 DB저축은행이 2.39%로 가장 낮은 연체율을 기록했고, OSB저축은행은 12.71%에서 6.5%로 6.21%포인트 떨어지며 개선 폭이 가장 컸다. 반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8.59%로 유일하게 연체율이 상승했으며, 기업대출 중심 포트폴리오와 부동산 경기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평균 7.97%로 전년 말(10.11%) 대비 2.14%포인트 하락했고, 두 자릿수 비율을 기록한 저축은행 수도 9곳에서 6곳으로 줄었다.
이 같은 건전성 개선은 업계 공동펀드를 통한 부실채권 정리와 대손상각 처리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을 정리하며 업계가 점차 정상화 국면에 진입하는 흐름이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상위 20개사의 지난해 합산 당기순이익은 2천600억원으로 전년(53억5천만원) 대비 급증했다. OK저축은행이 1천688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이익을 냈고, SBI저축은행(1천131억원)이 뒤를 이었다. 두 회사가 전체 순이익의 약 80%를 차지했다.
대형사를 중심으로 유가증권 투자 확대가 수익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강화로 이자수익이 제한되면서 주식·채권·펀드 등 투자 비중을 늘린 영향이다.
다만 개별 저축은행 간 실적 격차는 확대됐다. JT친애·예가람·JT·OSB·우리금융·고려저축은행은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반면, NH·KB·애큐온저축은행은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NH저축은행은 1년 만에 978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유동성 비율은 평균 157.91%로 전년(217.14%) 대비 하락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