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다른 통화보다 더 절하… 외환시장 불안은 없어"
"국민연금과 650억 달러 통화 스와프 12월 연장 가능"
"국민연금과 650억 달러 통화 스와프 12월 연장 가능"
이미지 확대보기이창용 총재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외채가 많았을 때와 달리 시장에서 금융위기를 얘기하지 않는 것처럼 외환시장 불안은 없다"고 했다.
또 그는 "환율 변동성보다 너무 한 방향으로 쏠려가는 점이 우련된다"면서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더 절하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최근 이야기가 나오는 국민연금의 환헤지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노후자산의 희생이 아닌 오히려 국민 노후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고 했다.
이 총재는 "(국민연금이) 해외로 돈을 많이 가져갈 때는 원화 가치 절하, 가지고 들어올 때는 절상이 발생한다"며 "연금 지급을 위해 해외 자산을 들여와 지급할 때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는 "절하 국면에서는 원화 표시 수익률이 높아지지만, 장부상 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노후 자산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환헤지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12월 국민연금과의 65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 만료에 대해서는 "연장하는 것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면서 "실무자끼리 얘기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고환율 기조에 대해 "한미 금리차 때문이 아니고, 단지 해외 주식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젊은 분들이 '쿨하다'면서 해외 투자를 많이 하는데, 환율이 변동될 때 위험 관리가 될지 모르겠다. 우리나라만의 유니크한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유동성 증가로 인한 환율 상승 해석에 대해서는 "새로 풀린 유동성은 크지 않다"면서 "과거부터 풀렸던 유동성이 M2 쪽으로 오는 구성 변화는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열린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는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11월 회의는 올해 마지막 회의로 올해 기준금리는 2.5%로 마감한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