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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동결] 이창용 "금리인상 논의할 단계는 아냐" 논란 차단

"금리 동결에서 인상까지 가는 데 평균 12개월 걸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피벗(통화정책 방향전환) 가능성에 대해 "현 시점은 금리인상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금통위의 선택지에 금리 인상도 포함된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중 어느 분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하자고 한 분이 없었다"며 "현 시점은 금리인상을 논의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통위원 6명 중 3명은 3개월 후에도 현재 금리인 연 2.5%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고, 나머지 3명은 현재보다 낮은 수준으로의 인하도 열어놓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제가 싱가포르에서 ‘방향 전환’이라고 했더니 금리 인상을 (언급)했다고 해서 곤욕을 치렀다"며 "금리 동결에서 인상까지 가는 데 평균 12개월 정도 지나기 때문에 갑자기 막 (인상으로 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이 총재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은의 공식 입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것"이라면서도 "금리인하의 폭과 시점 혹은 정책 방향의 변경이 있을지는 앞으로 나올 새로운 데이터에 달렸다"고 발언한 바 있다.

시장에선 이를 한은이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고, 이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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