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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야심작 '땡겨요' 고속 성장… 소비쿠폰 등에 업고 점유율 확대

소비쿠폰 지역상품권으로 받으면 공공배달앱 '땡겨요' 사용 가능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인 21일 경기도 수원시 행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소비쿠폰 신청은 요일제에 따라 출생 연도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인 21일 경기도 수원시 행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소비쿠폰 신청은 요일제에 따라 출생 연도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사진=뉴시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고속 성장 중인 신한은행 배달 앱 '땡겨요'가 최대 수혜를 볼 전망이다.
원칙적으로 배달 앱에서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지만, 소비쿠폰을 지역화폐로 지급받을 경우 '땡겨요'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달 앱 시장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양강 체제가 굳어졌지만 최근 '땡겨요'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자영업자들도 수수료가 저렴한 공공배달 앱인 '땡겨요'의 성장을 바라고 있어 배달 앱 시장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땡겨요'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 야심 차게 추진해 시장에 안착하며 빛을 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역화폐로 받을 경우 이용할 수 있는 배달 앱 '땡겨요'가 급부상하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는 배달 앱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다수 올라왔다.

소비쿠폰은 원칙적으로 배달 앱 내 결제에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현장 결제'를 활용하면 배달 주문에도 사용할 수 있다. 지역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땡겨요'는 앱 내 결제와 현장 결제 모두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땡겨요'가 소비쿠폰 지급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땡겨요'의 시장 점유율은 4.29%로 지난해 말 2.64%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10%를 밑돌고 있다.
'땡겨요'도 소비쿠폰 지급을 계기로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극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앱 내 지역화폐 결제를 통한 소비쿠폰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2만 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 원을 환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땡겨요' 입점을 서두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땡겨요 입점'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자영업자 A씨는 "지금 신청자가 많은 건지 입점하는 데 한 달을 얘기한다"면서 "빨리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썼다.

'땡겨요'는 2022년 1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 고객과 소상공인, 라이더 모두에게 이로운 비금융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출시했다. 2%의 낮은 중개수수료, 광고비 무료, 사장님 지원금 등 비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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