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41.9% 급증
결산배당액 660원
”분기배당액, 1분기부터 사전 결정“
결산배당액 660원
”분기배당액, 1분기부터 사전 결정“

우리금융은 7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8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3.1% 증가한 수치로, 2022년 기록(3조1417억원)에 이은 두 번째 호실적이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88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9%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조55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9% 급증했다. 수수료이익이 1년 전보다 21.3% 늘어난 영향이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로 전년 대비 1.0%포인트(p) 개선됐다. 판매관리비용률은 42.8%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손 비용은 연간 1조7163억원, 대손비용률은 0.45%로 각각 나타났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채무책임자(CFO)는 ”대손비용률은 분기 대비로 3.1% 감소했는데, 오랜 기간 지속한 고금리 상황에서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아 안정적인 대손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우리금융 0.57%, 우리은행 0.23%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우리금융의 호실적은 우리은행이 견인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3조3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연간 순이익 3조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전년 기록(2조5056억원) 대비 21.3%(5388억원)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08%로 전년 대비 0.13%p 상승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전년보다 약 10% 증가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매입·소각한다고 밝혔다.
이 CFO는 “올해 결산 배당부터는 자본잉여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한 데 발생한 재원으로 비과세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1분기부터는 사전에 분기배당액을 결정하고 후에 기준일을 설정해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