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戰時 달러값 더 오른다..."환율 1400원대 대비해야"

이란 보복 공격, 강 달러 추가 압력 우려
전문가들 " 상승세 딱히 저항 구간 없다"

정성화 기자

기사입력 : 2024-04-14 14:48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1.3원 오른 1375.4원에 마감한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1.3원 오른 1375.4원에 마감한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란의 이스라일 본토 공습으로 중동 위기가 새로운 국면에 돌입하면서 이미 연고점을 갱신한 원·달러 환율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전주 대비 22.6원 상승한 1375.4원에 마감했다. 이는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주간 상승폭은 지난 1월 19일 이후 가장 컸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310원 초, 중반 대에서 횡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던 환율은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상승곡선이 가팔라지더니 1370원도 돌파했다.

최근 환율이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은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여서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3.5%로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 넘었다. 시장은 물가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접는 모양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 직후 시장참여자들이 6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비중은 20% 밑으로 내려갔다.
문제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강(强)달러에 추가적인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전세계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당장 국제 유가가 출렁이기 시작했고, 주요국 금리 조정 등에 연쇄적 여파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중동정세가 불안해지면 글로벌 안전자산인 달러의 선호도가 커진다는 점에서 치솟는 환율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이란 참전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더 치솟으면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밀릴 수 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1400원대 재진입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현실화되기 전까지 지정학적 리스크와 물가 우려를 반영하면 달러는 추가 상승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예상 범위를 넓게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장 강력한 저항구간이었던 2023년 고점인 1360~1370원 이후에는 1400원대까지 딱히 저항 구간이 없다는 점에서 달러 추가 강세 시 1400원대 진입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번주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실물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중국 경기와 위안화 향방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미국채 입찰도 예정된 만큼,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달러원 환율에 추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전기차 고민이라면? 그냥 아이오닉 5 사~! 2024년형 아이오닉 5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