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이 152엔을 향해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현재 1달러 당 151.67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1일에는 +0.20%오른 151.65엔으로 마감된 바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종합경기지수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 사이에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래드 베텔 제프리스 외환 글로벌 책임자는 "외환시장은 152엔 수준을 둘러싸고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천천히 152엔대로 향한다면 반응하지 않을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이 빠른 속도로 152엔을 돌파하고 154엔을 지난 뒤 155엔을 향해 움직이는 흐름이라면 당국 개입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통화 당국 또한 지난주 34년 만의 엔화 약세에 “외환시장 개입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엔화는 연초 이후 달러 대비 약 10% 가까이 하락하며 지난 1년여 동안 10개국 통화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