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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베트남서 점포 늘리고 현지 납품사 발굴…‘유통망+공급망’ 확장

3년 만에 출점 재개·하롱 복합몰 착공
현지 기업 40곳 입점 상담·심사 진행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점포를 늘리는 동시에 현지 납품사 발굴에 나섰다. 출점과 복합몰 개발로 유통망을 넓히고, 현지 기업을 직접 심사해 공급망을 다지는 모양새다. 롯데마트 베트남 남사이공점 전경. 사진=롯데마트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점포를 늘리는 동시에 현지 납품사 발굴에 나섰다. 출점과 복합몰 개발로 유통망을 넓히고, 현지 기업을 직접 심사해 공급망을 다지는 모양새다. 롯데마트 베트남 남사이공점 전경.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점포를 늘리는 동시에 현지 납품사 발굴에 나섰다. 출점과 복합몰 개발로 유통망을 넓히고, 현지 기업을 직접 심사해 공급망을 다지는 모양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무역투자진흥센터(ITPC)는 지난 8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롯데마트 베트남과 함께 호찌민시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에서 ‘베트남 상품 커넥션 위크’를 열었다. 남사이공점은 롯데마트가 2008년 베트남에 처음 낸 1호점이다. 행사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롯데마트와 ITPC는 신청 기업 100여 곳 가운데 40곳을 추렸다. 농산물과 가공식품, 음료, 생활용품, 화장품, 수공예품 등이 출품됐고, 일반 소비자도 전시 제품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행사의 핵심은 입점 상담·심사였다. 참가 기업은 롯데마트 상품군별 책임자, 구매 부서와 직접 만나 품질 인증과 공급 능력, 생산 공정, 근로 조건 등을 평가받았다. 롯데마트는 이 가운데 안전성을 갖추고 새롭거나 지역 특색이 뚜렷한 상품을 우선 검토한다.
롯데마트는 품질·안전·원산지 기준을 맞추기 위한 개선 방안을 기업들과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해외 롯데마트 유통망을 통해 더 큰 시장으로 나가는 길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용호 롯데마트 베트남 상품본부장은 “참가 제품 상당수가 품질이 좋고 시장 흐름도 잘 따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롯데마트는 유통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남부 떠이닌성에 16호점을, 같은 달 30일 북부 박장시에 17호점을 열었다. 2023년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점 이후 3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호찌민과 하노이 등 대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 거점도시로 무대를 넓혔다. 새 점포에는 델리(즉석조리식품) 브랜드 ‘요리하다 키친’과 베이커리 ‘풍미소’,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집중 배치했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에는 ‘롯데마트 하롱’(꽝닌성 하롱시 바이짜이구) 복합쇼핑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도시개발 파트너사 BIM그룹과 손잡고 총 7500억동(약 4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3만㎡ 규모로 짓는다.
대형마트와 식품관, 라이프스타일 편의시설을 결합한 형태로, 2023년 9월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이어 롯데그룹의 베트남 두 번째 복합쇼핑몰이다. 현지 주민과 하롱베이 관광객 수요를 함께 겨냥한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호실적이 있다. 롯데쇼핑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할인점의 올해 상반기 순매출은 2489억원, 영업이익은 287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5%, 39.2% 늘었다. 2분기만 보면 매출 1146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으로 각각 17.9%, 46.0%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9.7%에서 11.5%로 올랐다.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 10개 성·시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PB 상품은 3000여 종에 이른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 하반기 들어 인도네시아에서 자카르타 도매점과 끌라빠가딩점을 동시에 새단장하며 ‘하이브리드형 홀세일’ 모델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할인점의 상반기 순매출은 5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고,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93.6% 급감해 베트남과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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