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7일 배송 확대…연중무휴 배송 선택지 넓힌다
개인택배(C2C) 강화로 중고·전통시장 물량 흡수
물동량 증가를 효율 개선으로 연결…고정비 부담 완화
개인택배(C2C) 강화로 중고·전통시장 물량 흡수
물동량 증가를 효율 개선으로 연결…고정비 부담 완화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증권가에서는 CJ대한통운을 '쿠팡 사태'의 최대 수혜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쿠팡의 독주 체제에 제동이 걸린 틈을 타, 이미 탄탄한 물류 인프라를 갖춘 CJ대한통운이 시장 지배력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테무·징둥닷컴 등 중국계 이커머스의 국내 확장도 호재로 꼽힌다. 자체 배송망 구축이 쉽지 않은 만큼 CJ대한통운 물류망과의 협력 수요가 커질 수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서비스 확산 이후 택배 물동량 증가와 점유율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 7일 배송은 단순한 서비스 확장을 넘어, 그동안 휴일 배송 공백으로 분리돼 있던 시장 구조를 바꿔놓는 계기로 평가된다. 쿠팡 중심으로 형성돼 온 ‘연중 무휴 배송’에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가 확대되면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대체 가능성이 열렸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일부 이커머스 판매자를 중심으로 배송 리스크 분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CJ대한통운은 최근 C2C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달 초 ‘오네(O-NE)’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해 방문 접수, 무인보관함 조회, 예약 안내 등 ‘접수 고객 중심’ 기능을 전면에 배치했고,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기능도 추가했다. 기존 기업대 소비자간 거래(B2C) 중심의 택배 구조에서 벗어나 중고거래 등 개인 간 배송 수요까지 흡수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배경에는 B2C 중심 이커머스 택배 시장의 성장 둔화가 있다. 개인택배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서비스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당근마켓과 ‘바로구매’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전국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구매 상품을 가정으로 배송하는 서비스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B2B·B2C 중심이던 택배 사업 구조를 C2C까지 확장해 물동량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본다. 특히 주 7일 배송 체제와 결합할 경우 개인 고객의 이용 편의가 높아져 시장 공략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재승 오네(O-NE) 본부장은 "전국 권역의 주7일 배송 서비스를 비롯해 차별화된 배송 경쟁력을 기반으로 개인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택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며 "전통시장이나 농어촌 등 전국의 모든 고객이 편리한 생활 물류 인프라를 체험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업계에 따르면 단가는 경쟁 심화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주 7일 가동을 통한 터미널 운영 효율 개선으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계약물류(CL) 부문 역시 신규 수주 효과를 바탕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고객사 물량이 안착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추가 수주가 이어지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부문은 컨테이너 운임 약세로 수익성이 주춤했지만, 물동량 회복 시 실적 반등 여지도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변수에 따른 반사 효과가 일시적 이슈에 그치지 않으려면, 결국 서비스 경쟁력과 비용 구조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