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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감 속 롯데 사장단 1박2일 회의…수익 강화 해법 모색

롯데그룹, 16~17일 오산 인재개발원에서 하반기 VCM
롯데그룹이 올해 하반기 사상 처음으로 1박2일(이달 16~17일)에 걸쳐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과 그의 아들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 등 80여 명이 모여 각 계열사의 상반기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경영 방침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모습. 사진=롯데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롯데그룹이 올해 하반기 사상 처음으로 1박2일(이달 16~17일)에 걸쳐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과 그의 아들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 등 80여 명이 모여 각 계열사의 상반기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경영 방침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모습. 사진=롯데그룹
롯데그룹이 올해 하반기 사상 처음으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에 걸쳐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 등 80여 명이 모여 각 계열사의 상반기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경영 방침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회의를 1박2일로 늘린 것은 대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고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논의할 내용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VCM은 매년 상반기(1월)와 하반기(7월) 두 차례 열린다. 상반기 회의에서는 전년 경영 성과 점검과 당해 연도 목표 공유가, 하반기 회의에서는 상반기 실적 점검과 하반기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방침 공유가 이뤄진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VCM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그룹 자산을 활용할 것과 함께 △도전적인 목표 수립 △사업구조 혁신 △글로벌 전략 수립 등을 경영 방침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VCM은 재무구조 개선을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재편 논의가 주된 테마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1월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 이후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비핵심 자산을 과감히 매각하고 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지난해 롯데렌탈 지분 56.2%를 1조6000억 원에 매각하고, 롯데헬스케어는 3년 만에 청산됐다. 올해는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자회사를 979억 원에, 코리아세븐은 ATM 사업을 600억 원에 각각 매각했다. 또 롯데웰푸드는 증평 제빵 공장을 팔았다.

인력 감축도 이어지면서 지난해에는 최고경영자(CEO) 21명을 교체하고, 화학 부문에선 대대적 쇄신을 진행했다. 롯데온·롯데면세점·세븐일레븐 등은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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