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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글로벌’ 주문…인재 찾는 CJ그룹

CJ그룹, ‘글로벌 전형’ 신설…글로벌 인재 영입 본격화
올리브영·제일제당·대한통운 신입 채용, 키워드 ‘글로벌’
CJ그룹이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2월 7일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 본사에서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사진=CJ그룹이미지 확대보기
CJ그룹이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2월 7일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 본사에서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사진=CJ그룹
CJ그룹이 글로벌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올리브영,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등 주요 계열사는 최근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하며 ‘글로벌 전형’을 신설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일찍이 ‘글로벌’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해 11월 ‘그룹 CEO경영회의’에서도 “K푸드·K콘텐츠·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회장의 당부에 CJ 계열사들이 움직였다. 먼저 올리브영이다. 역시 글로벌이 키워드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가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의 성장이 임직원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조직문화를 탄탄히 구축해 왔다”며 “글로벌 뷰티&헬스 트렌드를 선도하는 올리브영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신입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에서는 △MD △상품개발BM △백엔드 개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글로벌 마케팅 △글로벌 사업전략 △글로벌 영업 등 23개 직무에서 두 자릿수 인원을 선발한다. 특히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라 ‘글로벌 전형’을 신설했다. 필수 언어권(미국·일본) 해외대학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 또는 4년 이상 해당 국가 거주 경험이 있는 지원자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했다. 미국을 ‘글로벌 K뷰티 1위 플랫폼’ 도약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고 ‘K뷰티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상품소싱, 마케팅, 물류시스템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기능 현지화를 적극 추진, 글로벌몰 역량을 강화한다. 현지 오프라인 1호점 오픈도 추진한다.

제일제당도 미래 성장과 해외 사업의 주역이 될 인재 확보에 나선다. 채용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신입 공채 △미래 마케터 공모전 △글로벌 인재 전형까지 세 분야로 진행한다.

회사는 “도전과 혁신의 마인드는 물론 해외 문화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우수 인재 영업에 주안점을 두고 이번 채용이 진행된다”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식품&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CJ제일제당의 중요한 여정에 많은 인재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초격차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IT 우수인재 채용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전문가를 육성할 ‘글로벌 트랙’ 전형을 신설한 점이 특징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대한통운을 찾아 “이제 CJ대한통운은 IT기업”이라며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도입된 글로벌 트랙 전형은 해외 물류 시장 확장을 주도할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전형 합격자는 글로벌 물류사업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은 후 해외 근무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받는다. 직무 특성상 외국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도 및 적응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

CJ그룹은 “향후 전 세계적인 K-컬처 확산 열풍에 발맞춰 그룹 해외사업의 주역이 될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 계열사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J그룹은 최근 인크루트에서 발표한 ‘2025년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 조사에서 2위로 선정됐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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