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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디바이스 ‘주목’…도전 ‘아모레’‧성장 ‘에이피알’

메이크온, 3월 중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 선봬
에이지알, 국내외 누적 판매량 300만대 넘어
AI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메이크온이 홈 케어 디바이스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를 출시한다. 사진=아모레퍼시픽이미지 확대보기
AI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메이크온이 홈 케어 디바이스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를 출시한다. 사진=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가 뷰티업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뷰티업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에이피알이 선점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에이지알(AGE-R)을 앞세워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는 국내외 통틀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23년 140억 달러(20조5900억 원)에서 2030년 898억 달러(132조800억 원)로 연평균 26.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은 2013년 800억 원에서 2022년 1조6000억 원으로 약 20배 성장했다.

롯데쇼핑 e커머스플랫폼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홈 케어를 위한 뷰티 디바이스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또는 고주파(RF)를 기반으로 한 리프팅 기기부터, 클렌징 브러쉬, LED 마스크, 갈바닉 기기 등 홈케어를 위한 뷰티 디바이스 종류도 다양하다.

롯데온은 “고환율 고물가 장기화 조짐에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전문숍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뷰티 기기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뷰티 디바이스와 이미용 기기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구매자 수 역시 약 50%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곳은 에이피알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7228억 원과 영업이익 122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38.0%, 영업이익 17.7%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 같은 실적에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이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연매출을 보면 전년 대비 44.6% 성장한 3126억 원을 기록했다. 또 2024년 말 기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300만대를 넘어섰다. 그중 ‘부스터 프로’는 단독 모델로 100만대 판매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아모레퍼시픽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모레퍼시픽의 AI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메이크온(MakeON)이 홈케어 디바이스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를 이달 중순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이크온에 따르면,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스라테 3S)는 3초만에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뷰티 디바이스다. 아모레퍼시픽의 80년 뷰티 노하우와 최신 혁신 기술을 접목해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하이퍼 스킨 시너지 기술’로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 촉진과 피부 탄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특허청에 피부 미용기기 관련 ‘디에이징 더마샷 프로’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저주파, 고주파 등 기능성 기기를 비롯해 의료용 기기까지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1월 인포뱅크와 함께 뷰티테크 분야에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벤처투자조합을 설립했다. LG생활건강은 이를 통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총 22억 원으로, LG생활건강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인포뱅크 투자사업부인 ‘아이엑셀’이 운영을 맡는다. 아이엑셀은 유니콘 기업을 발굴, 투자하는 기업이다. AI, 바이오, 헬스케어, K-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혁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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