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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생필품 중 설탕 가격 상승률 가장 높아

조용철 기자

기사입력 : 2024-04-24 10:15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사진=뉴시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조사하는 생활필수품 39개 품목 중 가격변동률 확인이 가능한 37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설탕을 포함한 25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24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가격이 오른 2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5.5%였다. 그 중 가격 상승률이 높은 5개 품목은 설탕(18.7%)이 가장 높았고, 아이스크림(12.5%), 케찹(9.7%), 기저귀(7.8%), 된장(6.9%)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1.1%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설탕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가격이 2368원에서 2811원으로 433원(18.7%) 올랐다. 아이스크림과 케찹 품목은 21년부터 2년 연속 출고가 인상으로 인해 전년도에 이어 여전히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가격 하락률이 높은 6개 품목은 햄(-7.7%), 식용유(-3.9%), 스낵과자(-2.8%), 라면(-2.6%), 사이다(-2.1%), 두루마리화장지(-2.1%)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가격 상승률이 큰 상위 10개 제품은 백설 하얀설탕’(CJ제일제당)이 18.7%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백설자일로스하얀설탕’(CJ제일제당)이 18.2%, ‘려(극손상케어/모근영양/두피딥클렌징/뿌리볼륨)’(아모레퍼시픽) 16.6%, ‘월드콘XQ’(롯데제과) 16.1% 순으로 나타났다.

설탕은 출고가 인상의 영향으로 2023년 8월에 전월 대비 약 10% 큰 폭의 가격 상승 후 24년 1분기까지 계속해서 소비자가격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백설자일로스하얀설탕(CJ제일제당)’은 2023년 1분기 평균 가격 4295원에서 2024년 1분기 평균 가격 5078원으로 상승됐다.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 중 설탕을 원재료로 하는 과자, 아이스크림, 케찹 품목의 가격 상승이 돋보였다. 가공식품 제조업체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속적인 국제 설탕 가격의 상승으로 B2B 설탕 가격이 인상되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정원 순창 재래식 생된장(대상)’, ‘청정원 순창 양념듬뿍 쌈장(대상)’이 지난 4분기에 이어 상승률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전년 동분기 대비 각각 7115원에서 8195원으로 15.2%, 1709원에서 1878원으로 9.9% 상승했는데, 최근 된장과 쌈장의 주 원재료인 대두와 밀가루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 인하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전분기 대비 상승률 1위 고추장(4.7%), 2위 참치(3.0%)


2023년 4분기 대비 2024년 1분기의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15개 품목이 상승, 22개 품목은 하락했다. 상승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6%로 나타났다.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고추장(4.7%), 참치(3.0%), 맛김(2.3%), 생리대(2.1%), 참기름(1.8%) 순이었다.

반면, 하락률이 가장 높은 제품은 햄(-7.4%), 사이다(-3.6%), 두루마리화장지(-3.3%), 두부(-3.1%), 소주(-2.8%) 순으로 조사됐다.

가격 상승률이 높은 참치는 동원 참치 라이트 스탠다드(동원F&B)가 전분기 대비 5.6% 상승하여 참치 품목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업계 1위 동원F&B는 중량을 100g에서 90g으로 줄이고 최근 2년간 주 원재료의 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도 인상했다.

2023년 4분기 100g 평균가격과 2024년 1분기 90g 평균가격을 비교했을 때, 단순히 가격만으로 보면 전분기에 비해 평균 9.2% 하락한 것으로 보이나, 중량을 100g으로 환산하여 소비자가를 계산해 보면 오히려 가격이 오른 것이 확인된다. 즉 소비자들이 체감상 가격 인하로 느끼나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인상된 것이다.

국제 참치 정보 제공 사이트인 에이튜나 인덱스에 따르면 참치 가격 지수는 2023년 4분기 평균 211.6에서 2024년 1분기 평균 183.4로 13.3% 감소했다. 또한, 해양수산해외산업정보포탈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인 가다랑어의 가격(방콕)은 6개월 전 톤당 2000달러에서 현재(2024년 3월 기준) 13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부재료인 카놀라유 또한 전 세계적으로 수출 가용량이 충분히 유지되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 주 목-금 양일간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가격조사(39개 품목, 82개 제품)를 실시하여 물가상승 동향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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