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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CDMO 성장세 둔화 '돌파구' 찾다

백신 CDMO, 공공조달 중심 B2G 구조…수익성 제한
감염병 부재 속 수요 둔화…개발 역량 강화 과제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미지 확대보기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된 가운데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은 성장세가 제한적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CDMO 사업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17일 공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CDMO 매출은 46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4년 1113억 원과 비교해 약 4배 증가한 규모다.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유럽을 기반으로 한 백신 CDMO 기업이며 인수 후 유럽 보건당국이 추진하는 백신 개발 프로젝트 1단계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프로젝트에 관해 "IDT 인수 후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 역량이 결합돼 사업 성과로 이어진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자체 개발 백신의 유럽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CDMO는 바이오의약품과 달리 공공조달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으며 특히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NIP)과 국제기구에 공급해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비중이 높다. 특히 낮은 단가 경쟁이 치열해 수익성이 제한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규모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의 수요 줄어들며 CDMO 시장 성장세가 수년 전에 비해 둔화됐다. 전염병 유행 여부에 따라 수요가 크게 좌우되는 시장인 만큼 일정 물량을 안정되게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과 생산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선플라워 테라퓨틱스’에 투자해 생산 기술 고도화를 추진했으며 올해 1월에는 인천 송도 ‘글로벌 R&PD센터’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해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대규모 감염병 부재로 수요 확대가 제한된 상황에서 백신 CDMO로 실적을 유지하며 자체 백신 개발을 통해 백신 시장 회복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가 남겨져 있다. 일각에서는 신규 감염병 발생 여부와 백신 개발 성과가 사업의 핵심 변수로 분석하고 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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