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은 최초의 국내 개발 당뇨병 치료 신약인 제미글로 기반 제품군(제미글로, 제미메트, 제미다파, 제미로우)의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합산 원외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이 1조 659만원을 달성했다.
1조원 매출을 넘긴 국산 당뇨약 브랜드는 제미글로가 처음으로 출시 후 11년 연속 성장, 연평균 성장률 35%를 나타냈다.LG화학은 해외 제약사 제품이 장악한 당뇨시장에서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도전해 2012년 신약개발에 성공, 같은 해 12월 제미글로를 출시했다. 이후 1조원 규모의 국내 당뇨시장에서 1위로 도약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지난 2023년 첫 시장점유율 선두로 올라섰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153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50만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들이 제미글로 제품군을 복용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차별적 고객가치 제공에 집중해 제미글로를 시장 선도 브랜드로 육성했다.
또한 LG화학은 개발 착수 이후 20여년간 총 1,500억원을 투자해 풍부한 임상 근거를 축적하며, 제품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높은 고객 신뢰를 구축했다.
LG화학은 제미글로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40여개의 연구를 수행했고 참여 시험자 수는 약 1만3000명에 달한다. 아울러ㅓ LG화학은 제미메트, 제미다파, 제미로우 등 제미글로 기반의 복합제 사업 확대로 환자의 약가 부담을 완화시켰고 이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 관리에도 간접적 기여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지속적인 설비 투자 및 공정 개선을 바탕으로 당뇨병 유병률 확대 따른 제품 수요 증가에도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공급 환경을 구축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매일 수십만명의 당뇨환자들이 제미글로 제품으로 치료를 받을 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과 회사에 대한 고객의 두터운 신뢰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여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12월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로부터 당뇨병 1차 치료제인 '글루코파지정'을 도입, 초기 당뇨병 환자부터 3제 병용요법 단계의 환자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