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오고 있는 현대일렉트릭이 자회사인 ‘현대중공업 불가리아’를 러시아 SVEL그룹에 매각했다.
30일(현지시간) 외신 등은 독일 법률회사인 CMS측의 말을 인용해 현대일렉트릭이 러시아 SVEL 그룹에 ‘현대중공업 불가리아’ 매각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CMS가 지난주 현대중공업 불가리아 매각 절차와 관련해 모든 조언을 마쳤다고 외신은 전했다. 정확한 매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 “해외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대중공업 불가리아’ 주식 전량을 2450만 달러(한화 약 29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변압기를 제조, 판매하는 현대중공업 불가리아는 1997년 현대중공업이 인수했다.
한편 지난해 9월 현대일렉트릭은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며 용인 마북리연구소 부지, 울산공장 내 선실공장 부지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1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경영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