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처음 개최된 다보스포럼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민간회의로 전 세계 경제인들과 학계인사, 정치인들이 참석해 글로벌 경제 현안과 미래 산업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되는 자리다.
국내 경영 리더들도 대거 포럼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 단골손님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도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 가치) 위원장 등 SK 수뇌부와 함께 참석했다.
최 회장은 1998년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석한 이후 2014년, 2015년,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해에는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세션을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이 해야 할 역할 등을 공유했다. 올해는 ‘아시아 시대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미래;를 주제로 한 공식 세션의 패널로 나선다.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세계경제포럼에서 기후 변화 및 에너지 전환 대응과 연계한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활용과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향한 모빌리티의 역할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도 다보스포럼에 자리 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5G가 이끌 세상의 변화를 강조했다. 최근 구현모 사장이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되면서 황 회장의 이번 다보스포럼은 마지막 미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리에서 물러서는 황 회장이 마지막으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지난 2010년부터 김 회장을 대신해 빠짐없이 참석한 김 부사장은 지난해 정기 인사를 통해 부사장 승진과 지주사 전략부문장을 맡게 된 만큼 글로벌 인사들과 무게감 있게 사업 영토 확대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의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포럼에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0회 째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는 Δ미래의 건강 Δ미래 사회와 일자리 Δ선의를 위한 기술 Δ지구 살리기 Δ더 나은 비즈니스 Δ지정학을 넘어 Δ공정경제 등의 다양한 분야의 주제가 논의된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