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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마이크로소프트, 205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 선언

환경에서 배출되는 탄소보다 더 많은 탄소 제거 목표…2030년까지 자체 및 관계사 배출량 절반 삭감 계획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0-01-17 09:43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이미지 확대보기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50년까지 배출하는 탄소보다 많은 양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MS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최고경영자(CEO)가 2050년까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MS는 우선 2030년까지 자체적으로 생성된 탄소 배출량과 공급망 관계사의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MS는 이를 위해 2022년 이후에는 모든 부서에서 전력 사용, 출장 및 기타 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배출 비용을 고려해 예산을 설정키로 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및 기타 시설이 2025년까지 100 %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는 대기에서 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MS는 새로운 숲을 조성하고 기존의 숲을 확장한다. 또한 토양에 탄소를 격리시키는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덜 침식하게 하는 이점을 제공한다.
MS는 이와 함께 대형 팬을 사용해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이동시켜 필터를 통해 대기에서 탄소를 직접 포집할 수 있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MS는 가스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기술에 투자도 할 계획이다.

MS 최고법무책임자인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사장은 “탄소에 관해 말한다면 탄소중립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대기중의 탄소는 열을 가두어 세계기후를 변화시키고 있는 가스층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가스배출을 억제하지 않으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과학은 그 결과가 파멸적이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술회사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배출량을 상쇄하는 데 주력해 왔다. MS의 클라우드컴퓨팅 경쟁자인 아마존도 2040년까지 효과적으로 대기에 탄소를 추가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는 종종 수력 발전소 건설, 가족이 나무 기반 난로 사용을 중단하도록 장려하고 기업이 태양광 발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등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개발 도상국의 자금 조달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게 아니라 지연시키는 것이다.

‘탄소 네거티브’가 되려면 기업은 실제로 배출되는 것보다 더 많은 탄소를 대기에서 제거해야 한다. MS는 다양한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사용해 이를 수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이같은 계획은 ‘탄소 네거티브’를 약속하지 않는 페이스북, 구글, 애플 및 아마존 등 다른 기술 대기업보다 보다 공격적인 접근이다.

기술 회사의 제조 및 데이터 처리센터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생성한다.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제조 및 데이터처리센터는 올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대 3.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는데 이는 지난 2007년의 두 배 이상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2040년까지 14%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환경전문가들은 MS의 이같은 발표에 크게 환영했으며 MS가 자신의 역할뿐만 아니라 더 큰 기후 변화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보호기금의 엘리자베스 스터켄(Elizabeth Sturcken)씨는 “이것은 지속가능성 리더십의 해트트릭”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실제로 기후 변화에 대한 바늘을 바꾸려면 1000개의 기업이 MS의 뒤를 따르고 수사가 아닌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MS가 석유 및 가스회사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여전히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린피스 수석홍보담당자 엘리자베스 자르딤(Elizabeth Jardim)씨는 “MS의 발표에는 축하할 것이 많지만 화석연료 회사들이 기계학습 및 기타 인공지능(AI) 기술로 더 많은 석유와 가스를 시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MS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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