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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전 드라마, 외국인이 주인공

12일,13일 이틀동안 9965억 원 사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적극 매수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19-1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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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가 2170선을 돌파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대신증권 코스피 추이
코스피가 2170선을 회복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엿새째 상승세다.

종가기준으로 보면 9일 2088.65p로 회복한 뒤 점점 레벨을 높였다.

코스피는 10일 2098,00p 11일 2105.62p 12일 2137.35p 13일 2170.25p로 계속 뛰었다.

분기점은 2100선 저항선을 돌파한 11일이다. 그 뒤 이틀동안 2.7% 넘게 급등하며 13일 2170.25p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5월 7일(2176.99p)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눈에 띄는 사실은 12일-13일 이틀동안 외국인이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는 점이다.

외국인 순매수규모는 12일 5169억 원, 13일 4796억 원으로 총 9965억 원에 이른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21거래일 연속으로 '팔자'에 나선 것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이틀동안 순매수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5824억 원, SK하이닉스 3158억 원 등 대형IT주에 집중됐다.

시장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기대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를 염두하고 외국인이 먼저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부분합의인 1단계 합의에 서명하면서 양국은 15일 추가 관세 발효를 피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1600억달러 규모 중국산에 15%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했다.

미중무역협상 타결 기대에 따른 경기회복 가능성에 외국인이 경기와 밀접한 시가총액 상위 대형IT주를 쓸어담았다는 것이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고, 특히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71%)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가 본격화되며 주식시장이 추가상승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문동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개월동안 외국인의 과매도로 국내증시는 신흥증시 대비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며 “15일 관세부과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면 외국인 본격 순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T, 경기소비재 등 시가총액이 높은 섹터를 중심으로 기업이익에 대한 기대가 생기고 있다”며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