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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은행, 리플 기업가치 113억 달러 평가…2026년 IPO 주목

아시아 시장 확장-SEC 소송 마무리 기대감 고조
동남아시아 최대 은행인 싱가포르 DBS 은행이 블록체인 기업 리플의 기업 가치를 무려 113억 달러로 평가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동남아시아 최대 은행인 싱가포르 DBS 은행이 블록체인 기업 리플의 기업 가치를 무려 113억 달러로 평가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동남아시아 최대 은행인 싱가포르 DBS 은행이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의 기업 가치를 무려 113억 달러로 평가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타임즈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소식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의 웨일 인사이더(Whale Insider)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2026년 리플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형 은행의 이번 평가는 투자자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리플은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 XRP레저 액셀레이터 프로그램(XRP Ledger Accelerator Program)을 개설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핀테크 인큐베이터인 테니티(Tenity)와 협력하는 이 프로그램은 Web3 스타트업과 개발자를 유치하여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리플이 풀스택 블록체인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IPO를 시사했지만, 당장의 우선순위는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리플이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필요 없이 자연스러운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으나, 시기가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IPO 가능성에 열려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오랜 법적 분쟁은 곧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이 마지막 항소를 포기하고 소송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단언하며, 이를 통해 리플이 혁신과 '가치의 인터넷'이라는 개념 창출에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리플 주식을 2차 시장에서 판매하는 민간 투자 플랫폼인 링크토(Linqto)에 대한 혼란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 플랫폼은 리플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리플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DBS은행의 기업가치 평가는 리플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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