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화웨이, 미국 '리서치 센터' 캐나다로 이전

중국 통신 대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Huawei Technologies)가 미국에 있는 리서치 센터를 캐나다로 옮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Ren Zhengfei) 회장은 5일(현지 시간) 캐나다 글로브 앤 메일(Global and Mail)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 '연구 및 리서치 센터'가 미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전 될 것"이라며,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 일부를 제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이 화웨이에 대해 미국의 기술을 사용하는 제품의 수출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5세대 네트워크 장비 생산공장을 구축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화웨이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글로브 앤 메일은, 지난해 화웨이가 미국 연구기관 운영에 5억5000만 달러(약 6570억 원)를 소비했으며, 현재 노동력을 600명에서 250명으로 줄였다고 지적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