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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할리우드에 부는 '노 메이크업' 열풍, 화장품 판매량 7% 감소

비욘세, 기네스 펠트로, 킴 카다시안 등 '메이크업 프리' 선언

김형근 기자

기사입력 : 2019-1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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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의 '노 메이크업(no makeup)'에 대한 관심과 열풍이 세계 화장품 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

제로 메이크업(zero-makeup)을 주장하면서 화장하지 않은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 화제를 모은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수년 전 '노 메이크업'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많은 여성들이 참여함에 따라 화장품 업계의 매출이 급락하고 있다.

비욘세, 기네스 팰트로, 그리고 킴 카다시안 등 유명인들이 2014년 초반 화장하지 않은 맨 얼굴로 사진촬영을 시작하면서 이제 신선한 모습의 '프레시 룩'이 유행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3분기(7월~9월) 화장품 매출은 7% 감소했다.

유명 배우 겸 가수인 앨리샤 키스(Alicia Keys)는 2016년 메이크업-프리(makeup-free)를 선언했으며 비욘세는 2018년 9월 성인 잡지 보그(Vogue)의 메이크업에 거의 화장을 이용하지 않았다.

스타일리쉬 한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레이디 가가(Lady Gaga) 역시 올해 초 인스타그램(Instagram)에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채 오드리 헵번의 티파니 옐로우 다이아몬드 목걸이 보다 조금 작은 목걸이를 한 사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제니퍼 로렌스(Jennifer Lawrence), 아만다 사이프리드(Amanda Seyfried), 그리고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을 포함한 많은 유명인들은 최근 얼굴에 화장을 하지 않고 레드 카펫을 걸어가면서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금융 서비스 업체인 DA 데이비슨(D.A. Davidson)의 소매 분석가인 린다 볼턴 와이저(Linda Bolton Weiser)는 뉴욕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화장품을 쓰지 않은 유명인들의 사진 촬영에 등장하는 것을 보고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가 지난 12일 미국 시장에서 컬러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해 판매가 6% 감소했다고 발표한 후 화장품 업계와 '노 메이크업'에 주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불과 3개월 전인 8월 화장품 소매업체인 울타(Ulta)는 2019년 성장률을 30%나 크게 줄여 수정 발표했다.

NPD그룹과 같은 화장품 업체 전문 조사기관에 따르면 최근 립스틱, 네일 컬러와 같은 색조 화장품은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자외선 차단제, 보습제와 같은 기능성 화장품은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