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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만, '타이완, 중국' 표시한 화웨이 스마트폰 3종 일시 판매 중단

대만 "국가의 존엄성 해친 것"이라며 강력 반발

김형근 기자

기사입력 : 2019-11-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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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타임 존(time zones)과 접촉을 위해 대만을 '타이완, 중국(Taiwan, China)'으로 표기한 3개의 화웨이 스마트폰 모델 판매를 중단했다. 대만은 이 표시가 민주적인 자치 국가에 대한 침해라고 규정했다.

대만 국가통신위원회(NCC)는 17일(현지시간) 중국의 거대 기업인 화웨이가 이러한 표기를 수정할 때까지 화웨이 P30, P30 프로, 노바 5T 모델의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만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지는 매우 민감한 정치적 사안으로 간주돼 왔다.

중국과 대만은 지난 70년 동안 개별적인 독립국가로 존재해 왔다. 그러나 중국은 대만을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통일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무력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NCC는 성명에서 "전화기의 이러한 라벨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우리나라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이라며 "우리는 국가의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NCC는 또한 화웨이가 문구 변경을 거부할 경우 3개의 휴대전화에 대해 국내 판매를 영구 금지하겠다고 위협했다.

화웨이의 대만 유통업체인 쉰웨이 테크놀로지스(Xunwei Technologies)는 이 문제를 놓고 화웨이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6년 차이잉원이 총통으로 당선된 이후 대만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강화해왔다. 차이잉원은 대만이 '하나의 중국'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