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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칼럼] '방사능 오염' 식품으로부터 벗어나려면

노봉수 서울여대식품공학과 명예교수

기사입력 : 2019-1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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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봉수 서울여대 명예교수
일본의 방사능 오염사고 후 아베는 잘 통제되고 있다고 몇 번이고 강조했지만 아직도 오염과 방사능 오염수의 방출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3번에 걸친 태풍 속에서 교묘하게 방사능 오염물을 강둑에 쌓아 놓아 자연재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실된 것으로 가장하려는 노력까지 하고 있다. 태평양의 오염은 점차 확대될 것이며 우리가 먹는 음식들도 조금씩 오염된 것들로 식탁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해 본다. 여기에 더하여 북한 핵무기 개발 또한 우리 국토를 오염시키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을 먹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다가온다면 지금부터라도 방사능오염을 디톡스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으로부터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인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으로부터 불과 1마일밖에 안 떨어진 성 프란시스 병원의 아키즈키 타츠이치로 내과 부장은 직원들과 환자들에게 현미, 된장, 타마리 간장국, 와카메, 다시마, 기타 해초, 홋카이도 호박, 해염 등을 엄격하게 먹이면서 면역 체계를 억제하는 설탕과 과자의 섭취를 금지하는 식이 요법을 강요했다. 놀랍게도 원자폭탄 폭발 사고에서 훨씬 더 멀리 떨어진 병원의 거주자들이 이들보다도 더 심각한 방사능 사망자가 발생했던 것이다. 이후 많은 과학자에 의해 이들 식품 속의 다당류가 방사능과 결합하여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해초가 인체의 방사성 동위 원소를 중화시킬 수 있는데 다시마와 같은 바다 채소에는 알긴산 나트륨이라는 다당류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이 방사성 스트론튬을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신체에서 제거하는 것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캐나다 맥길 대학의 연구자들이 밝혔고 러시아 과학자들은 미역 속에 있는 다당류 U-푸코이단을 다시마에서 분리했는데 이것 또한 방사성 해독제로 밝혀졌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터지기 전에 여러 과학자들에 의해 미소된장 속의 지비콜린과 칼슘, 철 그리고 비타민 B를 복용하면 방사능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지만 이상하게도 일본의 많은 사람들은 한국으로 들어와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재래식 된장 중 시커멓게 갈변화가 일어난 된장을 대부분 사가지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우리 된장의 갈변화된 물질 속에는 항돌연변이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일본 사람들이 어떻게 그것을 알았는지는 모르나 우리들도 잘 모르는 사이에 그러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독일은 국민들에게 요오드칼륨 약을 전 국민들에게 나누어주며 먹을 것을 권했다. 체르노빌로부터 방사능 요오드가 독일로 날라 오더라도 갑상샘에 이들 물질이 추적되기 전에 미리 요오드칼륨 약으로 갑상샘에 축적을 시키면 방사능물질이 우리 몸 속에 남아 있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놀랍게도 독일보다도 더 멀리 떨어진 나라의 갑상샘 암환자들이 더 많이 발생했던 것이다. 물론 당시 독일은 많은 양의 통조림 식품을 상당기간 동안 남미로부터 수입하는 노력도 함께 병행하기도 하였다.

방사능이 오염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 다가온다면 이제 우리들도 그런 환경 속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생활의 지혜를 펼쳐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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