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고젝(Gojek)'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나디엠 마카림(Nadiem Makarim)은 22일(현지 시간) 조코 위도도 내각 합류를 위해 사직했다고 밝혔다.
올해 35세의 마카림은 이날 자카르타 대통령궁의 기자들에게 "내각에 합류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다"라고 말한 뒤, 자신의 역할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 의해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젝은 안드레 소엘리스티요(Andre Soelistyo) 회장과 공동 창립자인 케빈 알루위(Kevin Aluwi)가 공동 CEO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서에서 그는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획했고, 우리의 사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고젝의 개인 투자자이자 고위 임원중 한 명은 로이터통신에 대해 "나디엠은 회사의 얼굴이었지만, 모든 실질적인 목적을 위한 운영 및 자금 조달의 배후에는 케빈과 안드레가 있었다"며, "고젝에게는 긍정적임 움직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마카림은 위도도 대통령에게 인적 자본, 관료 개혁 및 투자를 포함하여 향후 인도네시아의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등 고젝에게는 유익한 행보를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