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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47년 만에 열린 '금단의 섬'…마침내 '저도'를 만나다

1972년 대통령 별장 ‘청해대’로 지정되며 출입통제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따라 지난 17일 국민에 개방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기사입력 : 2019-09-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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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섬' 저도가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지난 7월 저도를 찾아 산책로 전망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 우리 국민 200여 명을 태운 유람선이 경남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을 떠나 어민들이 해상 퍼레이드를 벌이는 가운데 '저도'에 도착했다.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는 '금단의 섬'인 저도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다시 저도는 우리 품으로 돌아왔다.

저도는 행정구역상으로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한 작은 섬이다. 군사 시설이 들어서 있지만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되면서 일반인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이후 반세기 가까이 저도는 우리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그러나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저도를 방문, 대선 공약대로 저도를 다시 거제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거제시와 국방부는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을 뺀 산책로와 전망대, 모래 해변 등을 시범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17일 첫 유람선이 운항하며 거제시민은 물론 우리 국민은 마침내 저도를 다시 만나게 됐다.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저도는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 없다고 한다.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47년의 기간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국민들은 지난 7월 문 대통령이 추갑철 경남과기대 교수의 인솔로 걸었던 1.3㎞ 남짓한 산책로를 따라 저도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군에서 관리하던 골프장은 이번 개방에 맞춰 '연리지 정원'으로 옷을 갈아입었으며 탐방로는 '이순신로'와 '율포로'란 새 이름을 얻으며 저도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특히 율포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왜 수군을 무찌른 거제시 장목면 일대 앞바다로 '인생샷'을 찍기에 충분한 장소다.

이런 저도를 방문할 수 있는 인원은 하루 최대 600명이다. 월요일과 목요일을 뺀 주 5일에만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탐방이 가능하다. 오전 10시20분과 오후 2시20분 하루 두 차례 저도에 들어갈 수 있는 유람선이 운항되며 저도를 방문하려면 원하는 날짜에서 최소 2일 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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