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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의 어울림 주도한 한·중·일 장애인 미술교류전

제10회 세베토(SEBETO) 10주년 기념전시회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기사입력 : 2019-09-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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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솔 '꽃잎의 향연', 포뇨와 초코, 젤리, 72.7x90.9, F30호, Blended material on canvas 2019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이사장 배은주)가 주최하고 2019 한·중·일 장애인 미술교류전 조직위원회(명예대회장 국회의원 이동섭)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안중원)가 후원하는 제10회 2019 한·중·일 장애인 미술교류전 <세계를 향한 비상>(THE 10TH 2019 KOREA・CHINA・JAPAN ART EXCHANGE EXHIBITION FOR THE DISABLED) 서울 전시가 지난 8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전시회는 지난 9년간에 대한 회고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로 비상하자는 미래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국내외 장애예술인 100여 명의 작가의 회화(한국화, 서양화), 조각·공예, 서예(문인화, 서각, 전각 포함)로서 총 188점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들은 다름의 가치를 인정하며, 선택받은 재능을 전시에 봉헌했다. 장애유형별 작가로는 지체장애인, 청각·언어장애인, 발달장애인 등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서예부분에서 참가율이 높았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가이드 온(전시관 음성안내시스템) 사이트에 해외 및 국내신진작가 작품을 연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전시관과 청각장애인용 미디어 아트 농인체험부스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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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솔 '숨바꼭질', F20호, 72.7x60.6, Acrylic on canva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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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오필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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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초원의 벚나무'.

지난 6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국・중국・일본의 수도인 서울・베이징・도쿄(SEBETO)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주제를 <세계를 향한 비상>(FLY TO THE WORID)으로 삼고 수많은 역량있는 미술가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제2관에서 개최하여 전시 의미를 배가시켰다. <세계를 향한 비상>은 외형적 불편함과 내면적 혼돈을 아우르는 공존의 어울림을 연출하였고, 3개국 순회전은 각계각층의 지속적 관심으로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전시회가 끝난 뒤 장애인 미술가들은 순번 국가를 방문하여 전시를 이어간다.

현대 사회가 글로벌 시대임을 피부로 절감하고 있다. 동북아 인접 3개국은 한자 문화권으로써 예술적 특색과 모습이 많이 닮아있다. 동북아에 국한된 한국 장애인 예술이 여러 이유로 세계무대에 벽을 넘지 못하고 역량을 펼치지 못하였다. 문화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되었고, 신체적 지리적 조건과는 상관없이 훌륭한 장애인 예술가들이 세계 문화 시장에서 작가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글로벌 그물망이 형성되었다. 이번 전시는 동북아시아를 넘어 장애인 시각예술의 국제적인 진출 및 영역확대, 세계로의 도약과 비상을 꿈꾸는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염원을 콘셉트로 삼은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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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원 '수리산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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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원 '호랑이와 까치'.

서울 전시는 장애인 미술교류 세베토(SEBETO-서울・베이징・도쿄) 10주년 기념 전시 및 영상 상영, 해외(중국, 일본, 홍콩) 작품 전시, 대한민국 장애인 미술의 미래의 여는 신인(청년) 장애인 예술가 그룹전, 국내 장애인 작가 그룹전, 장애인 작가 명인 초청 그룹전, 2019 한중일 장애인 미술 10주년 기념 국제포럼으로 구성함으로써 내실 있는 섹션의 면모를 보였다. 전시회를 통해 한・중・일 국제기관과의 연대를 통한 미술작품의 국제적 변화와 흐름을 느끼게 하며 예술적 상호작용(interaction)을 이끌어내었다. 장애인 작가가 우뚝 설수록 국가의 위상도 높아진다.

개막식에 이은 국제포럼은 '장애인 시각예술의 세계를 향한 비상'을 주제로 참가국별로 세베토 1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위상을 정립해 나가는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이번 전시는 중국, 일본의 장애예술인 초청 교류전 및 한국 국제미술포럼과 일본, 중국과 한국 미술작가 해외 작품 출품 및 국제교류참가를 통해 한국의 시각미술분야의 발전에 기여하였고, 한국 이은희(장애인창의문화예술연대 대표), 장 양(중국, 중국잔질인연합회화하문화그룹 대표), 오토메 세가와(일본 채리티 재단 상임이사) 순으로 장애인 작가에 대한 시각예술분야의 발전 지속가능한 국제교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과를 이루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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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식 '꿈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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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식 '한걸음'.

장애인 미술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하여 동북아 지역에서의 장애인 시각예술 영역을 세계로 확대하는 데는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주제에 부합된 전시작들은 접근성 및 상황을 고려하여 젊고 감각적인 공간배치로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SEBETO 10주년의 의미와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보고 재조명되도록 다양한 높이와 각도로 전시 공간이 설치되었다. 설치 공간은 국가별로 나누며 한・중・일 통합된 공간을 만들어 3국의 신인 작가 또는 유망작가의 주요 작품을 따로 전시하여 3국 화합의 의미를 부여하였다. 5섹션의 공간에는 작가의 성명 순으로 한 두 작품 씩 전시되었다.

한·중·일 미술 교류 10주년을 맞이하여 장애인 미술 분야의 지속적인 국제교류와 협력 증진. 해외 미술가들과의 교류를 통한 장애인 미술 분야의 지속적인 정보교화 등 문화예술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해졌다. 장애인 시각예술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며 신진예술가의 발굴과 육성의 기회로 삼음과 아울러 향후 대한민국의 장애 시각예술가들이 세계를 향해 그 역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감으로써 한국의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경제, 사회활동을 위한 새로운 예술적 사회 모델을 창출해 가는 단체가 필요해졌고, 서울 전시에서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는 이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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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이 '가을단풍잎 아름다워요 영주산에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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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이 '거울이 작다 휴지'.

그동안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는 2016년부터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문화가 있는 날」을 기획하여 장애인들의 대중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400여명의 시각예술 작가들에게 전시지원 및 공연 사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장애인 문화예술 취약지역에 문화예술향유권 보급, 교육을 통한 장애인 신진예술가 육성사업, 장애인관련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왔다.

앞으로 상호 미술교류전을 통하여 대한민국 장애인들의 미술 작품에 대한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단체나 기관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장애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경쟁력 향상과 장애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노력은 가상하다. 단체들은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장애 작가들에게 해외의 판로를 열어 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및 해외의 유망한 장애 미술가의 국제 교류 활성화가 국내 장애인 미술영역 확대 계기로 승화됨을 알린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장석용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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