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 트위터에는 ‘#0720AKIHABARA’와 ‘#アベヤメロ(아베 야메로‧아베 그만둬)’의 해시태그를 단 영상이 속속 올라왔다.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아베 총리의 선거운동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진보 성향 시민들이 현장에 나타나 ‘아베 물러나라’라고 외치는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선거 때마다 젊은이들의 성지인 아키하바라를 찾아와 마지막 가두연설을 해왔기 때문에 이날도 아베 총리가 아키하바라에 나타날 것으로 예견돼 있었다. 진보 성향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에서 아베 총리에 반대하는 팻말 문구와 디자인을 공유했고 각자 플래카드를 제작해 들고 나왔다. 그들은 아베 총리의 연설이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자발적으로 ‘아베 물러나라’를 외쳤다.
이번에도 경찰들이 나서 ‘아베 물러나라’고 외치는 시민들을 제지했다. 연설회장 곳곳에서는 ‘일본에는 표현의 자유도 없느냐’며 항의하는 시민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 간 실랑이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