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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올해 美 기업, 자사주 매입 '시들'…증시 견인 역할도 미약할 듯

취재=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9-0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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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뉴욕 증시를 뒷받침했던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올해는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이익의 성장 둔화와 감세 효과의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미국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수년래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연말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셧다운'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이처럼 불안정한 증시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이 한층 자사주 매입에 힘을 쏟고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감돌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실제 미국 주식은 9월 말 최고치 이후 연말까지 20% 가까이 떨어지고, S&P 500 지수 SPX는 연간 6.2% 하락하는 등 지난 1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늘면서 하락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만약 당시 미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없었더라면, 증시는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맞이했을지 모른다.

S&P다우존스인다이시즈의 데이터에 따르면, 1~9월의 자사주 매입은 5834억 달러(약 651조744억원) 규모로 2007년에 기록한 연간 최고 기록인 5891억 달러에 육박했다. 따라서 4분기 추가될 매입으로 12년 동안 지속된 기록이 깨질 것이라는 예상은 손쉽게 내릴 수 있다. 미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증시 폭락 사태를 막은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가속화 된 글로벌 경제 둔화와 트럼프의 무역전쟁이 장기화의 수렁에 빠지면서, 올해에는 이 같은 기대감도 무너지기 시작했다. 많은 전략가들은 기업 이익의 성장 둔화와 감세 효과의 감소에 따라 자사주 매입의 기세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셋웰스어드바이저(Cresset Wealth Advisors)의 잭 애블린 수석 투자책임자는 "2018년에 미국 기업은 발행된 주식의 2.8% 가량을 매입했으며, 이는 시세를 뒷받침해 그 효과는 배당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캐시플로우(현금 흐름)의 성장이 둔화되어, 자사주 매입의 군자금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자사주 매입이 빠진 결과, 미 증시의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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