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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니의 전국 팔도 맛집 탐방(41) 전주 중앙회관] 전주비빔밥의 맛과 멋 만끽

권후진 맛칼럼니스트

기사입력 : 2017-05-26 13:06

오늘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 오늘은 어느 지역으로 가서 맛있는 음식을 맛볼까.

필자는 이런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가끔 시간이 날 때면 삼시세끼 해결할 겸 맛을 찾아서 훌쩍 떠난다.
지난번 맛의 고장 전주를 갔다왔다. 전주는 예로부터 다른 지역에 비해 산물이 풍요로워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조선을 창업한 왕의 고향으로 중시되었던 지역이어서인지 정성과 멋이 담긴 음식이 발달하여 음식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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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를 대표하는 음식하면 콩나물 해장국, 오모가리탕 ,전주 한정식, 전주백반, 전주비빔밥을 들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음식을 이야기 하자면 바로 전주비빔밥이 아닌가 싶다. 현재에 와서는 단순히 지역의 대표적 향토음식이 아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다.

전주비빔밥은 30여 가지 넘는 재료로 맛을 내 화려한 모양새를 자랑하다보니 궁중음식에서 전래되어 서민음식이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또한 전주비빔밥이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은 유기방자 그릇에 고추장과 밥을 버무린 상태에서 나물과 고명이 올려져 나오고 육회를 넣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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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고향 전주의 전주비빕밥.이미지 확대보기
맛의 고향 전주의 전주비빕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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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를 넣어야 그 맛을 내기 때문에 흉년에도 소를 잡아 전주비빕밥을 해먹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오늘 필자가 소개하고 싶은 곳은 전주 중앙회관이다.

이곳 솥밥은 돌솥이 아닌 가마솥을 이용한다. 가마솥 나무 뚜껑을 열었더니 찰기가 넘치는 뜨근한 밥에서 구수한 냄새가 올라온다. 이미 밥이 뿜어내는 냄새에 취해버리는 듯하다.

비벼 보기전에 조금 입에 넣어보니 밥알 하나하나에 느껴지는 깊은 맛이 너무나 좋다. 또한 유기그릇에 담겨져 있는 알록달록한 색상들의 재료들 또한 입안에 침을 고이게 한다. 재료들이 담겨져 있는 유기에 밥을 넣고 비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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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일하시는 분이 오셔서 본인이 직접 비벼 주신다고 한다. 비벼내는 기술이 따로 있단다. 완성된 비빔밥 한숟가락을 떠서 입안으로 넣어본다. 짜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에 촉촉한 느낌을 선사해 준다.

무엇보다도 재료들의 어우러짐이 좋다. 특히 육회는 질기지 않고 육즙이 퍼지면서 맛의 깊이를 더해주는 듯했다. 무엇보다 이곳의 숨은 맛으로 된장국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직접 담은 장으로 만든 된장국은 확실이 진하고 맛있다.

비빔밥과 하모니를 이루어내는 맛이 입안에 행복함을 전해준다. 비빔밥 한그릇에 담겨져 있는 맛에서 맛의 또 다른 세계를 맛본다.

권후진 맛칼럼니스트
사진없는 기자

권후진 맛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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