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마찰 격화로 후반기 전망도 '암울'

ADM 주가는 이날 전날 대비 한때 3.5% 하락한 36.46달러까지 도달, 2016년 4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로 전날(5일) 미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인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양국 간 벌어진 무역전쟁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진흙탕 싸움의 양상"을 띤 데 대한 결과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이 따랐다.
당초 ADM은 미국의 무역이 올해 중반까지 통상적인 태세로 돌아올 것이라는 견해를 취해 왔다. 그러나 예상과는 정반대로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그중 농업계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상태다.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미국산 대두는 전 세계에 약 150억 달러 규모가 수출됐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27%나 감소한 양이다. 그중 중국 수출만 보면 무려 77% 감소한 25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지난 1일 발표된 ADM의 2분기(4∼6월) 실적 악화 소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추가 관세 소식은 ADM의 추락을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 시켰다. 겹쳐진 악재로 인해 1일 하루 ADM의 주식은 무려 9%나 급락했으며, 이후에도 브레이크 없이 추락은 계속되고 있다.
주식 리서치 회사 모니스크레스피하트앤드코(Monness, Crespi, Hardt, & Co)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쇼(Chris Shaw)는 "중국과 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의 움직임을 감안하고, 미중 무역 마찰에 돌파구가 발견되더라도 ADM에 힘을 실어주지는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농업계에 불어닥친 사태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며, 해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