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 ‘마시는 K-Beauty’ 일본 강타

김혜림 기자

기사입력 : 2019-01-21 09:33

CJ제일제당-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CJ제일제당-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가 K-Food 세계화 대표 품목으로 성장한 것처럼 '쁘띠첼 미초'를 K-Beauty 음료의 대표 주자로 육성시킬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가 지난해 일본에서 약 3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비 약 70% 성장한 수치로, 지난 2015년 약 4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무려 7배 이상 매출이 확대된 셈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 성장까지 이끌고 있다. 일본 희석식 음용식초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9%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쁘띠첼 미초>의 매출을 제외하면 시장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현미를 발효한 흑초 중심으로 형성됐던 포화 시장에서 맛과 컨셉트를 차별화시킨 ‘과일발효초’로 소비자 입맛을 공략, 새로움을 제공하며 신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쁘띠첼 미초'의 고성장은 젊은 소비자 층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과일을 발효시킨 미초가 ‘맛있고 미용에 좋은 K-Beauty 음료’임을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미용과 K-Beauty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가볍게 마시며 피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집중했다.

반면 일본의 선두업체들은 식초를 물에 타먹는 일본의 식문화인 ‘와리 문화’와 흑초를 접목시켜 주로 ‘건강함’을 소구했다. 그렇다 보니 음용식초는 건강을 생각하는 중ㆍ장년층이 주로 소비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컸던 게 사실이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인식을 뒤바꾸고 젊은 층의 소비를 촉진시키고자 한 것이다.

유통채널 다변화도 매출 성장에 한 몫 했다. 주요 경쟁사들이 할인점과 소매점 등 정체 중인 전통 유통 채널에 집중한 반면, CJ제일제당은 성장 유통 경로인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로드쇼를 진행하며 판매 확대에 나선 것이다.
특히 제품의 메인 타겟인 2030 여성이 주로 찾는 드러그스토어와 편의점, 카페 등으로도 판매 경로를 확대했다. 일본 전역에 1000개 매장을 보유한 ‘쓰루하’와 오사카 지역 내 1위 드러그스토어 ‘기린도’, 일본 최대 유통채널 이온몰(AEON Mall)이 운영하는 카페란테(Caferrant) 등에 입점시켰다. 또한 도쿄 지역에 위치한 카페, 레스토랑 등과 협업을 통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미초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쁘띠첼 미초가 K-Beauty 음료의 대표 제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3월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형 신제품을 출시하고, 온라인 경로 및 편의점 등 2~30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유통 경로 위주로 제품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제품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마케팅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올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