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에너지 기업들, LNG유조선 확보 위해 경쟁하면서 선박 운임 급등

선박 용선료 10년 만에 최고

김다정 기자

기사입력 : 2022-06-03 16:09

일본의 가스터미널로 접근하는 LNG 유조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가스터미널로 접근하는 LNG 유조선.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세계 에너지 흐름이 재편되면서 가스 무역상들이 LNG유조선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외신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셸, 프랑스의 토탈에너지 및 중국의 유니펙과 같은 에너지 기업들은 최근 겨울 성수기에 연료를 운반하기 위한 LNG유조선을 평소보다 매우 이르게 계약하기 시작했으며 경쟁이 급증하고 있어 임대료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클락슨 플라투 증권사에 따르면 최근 LNG유조선을 용선(선박의 전부 또는 일부를 빌리는 것)하는 비용은 하루 12만달러(약 1억4912만 원)로 이는 1년 전보다 약 50% 상승한 금액이며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가까운 비용이다.

이번 LNG유조선 임대 경쟁은 유럽연합(EU)이 연말까지 러시아의 가스 의존도를 3분의 1로 줄이고 500억㎥의 LNG를 타국에서 수입하겠다고 약속한 후 일어났다. 러시아의 파이프로 운송하는 천연 가스가 감소한 만큼 LNG 유조선으로 운송해야 되는 가스의 양이 갑자기 급증한 것이다.

LNG선박은 또한 내년 적용될 새로운 글로벌 탄소 배출 규제를 앞두고 있어 에너지 기업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일부 LNG선박은 새로운 탄소 배출 규제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LNG를 운송할 수 있는 선박 수가 더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LNG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LNG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구식 LNG유조선은 환경친화적인 최신 선박보다 선호도가 감소했다.

선박 중개인들은 더 크고 현대적이며 탄소 배출이 적은 선박에 대한 요구가 급증했다고 말하면서 "화물에 적합한 선박을 임대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LNG유조선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며 최근에는 에너지 기업들이 높은 임대료와 긴 계약기간에 응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이탈리아의 에너지 기업인 스넴(Snam)은 골러LNG(Golar LNG)에서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를 3억5000만달러(약 4349억원)에 임대했다. FSRU는 선박 위에서 액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다시 기화해 가스 형태로 바꿔 육상에 공급하는 특수한 설비로 이는 유럽에서 LNG선으로 액화천연가스 공급이 급증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선박 관계자는 이러한 사실은 유럽의 LNG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금 임대료가 급등했지만 앞으로도 LNG유조선의 수요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전기차 고민이라면? 그냥 아이오닉 5 사~! 2024년형 아이오닉 5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