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포스 "2분기 전 세계 D램 매출 1547억 3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59.5% 급증"
- 범용 계약가 상승과 HBM 출하 견인 속 삼성전자 39.4% 점유율로 1위 유지
- 3분기 범용 상승폭 13~18%로 둔화 전망…소비자용 D램 공급 축소로 강세 예상
- 범용 계약가 상승과 HBM 출하 견인 속 삼성전자 39.4% 점유율로 1위 유지
- 3분기 범용 상승폭 13~18%로 둔화 전망…소비자용 D램 공급 축소로 강세 예상
이미지 확대보기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이 2026년 2분기 전분기 대비 59.5% 증가한 1547억 3000만 달러(약 208조 3439억 원)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6년 9월 7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전통 D램 계약가격 급등과 인공지능 서버 수요 확산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발표했다. 서버 중심의 공급 쏠림과 타이트한 재고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의 단기 수익 흐름을 결정하는 핵심 축이다.
서버 집중과 타이트한 공급망
거대언어모델(LLM) 훈련과 인공지능 추론 수요가 확대되면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 저전력 D램(LPDDR5X), 고용량 서버 메모리 모듈(RDIMM) 출하가 함께 늘었다. 에이전트형 인공지능 응용 프로그램 확산도 용량대별 모듈 수요를 자극했다.
반면 제조사 재고는 역사적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추가 공급 물량은 대부분 서버용 제품에 배분됐다. 그 결과 전체 비트 출하량 증가는 한 자릿수에 머무는 완만한 수준에 그쳤다. 공급 확대 속도가 수요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범용 계약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선단 공정 격차와 대만 반사이익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 양산과 출하 조기 착수를 바탕으로 3대 공급사 가운데 가장 가파른 전분기 대비 출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더해지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3.4% 늘어난 609억 8000만 달러(약 82조 1096억 원)를 기록해 점유율 39.4%로 선두를 지켰다.
SK하이닉스는 비트 출하량 가운데 고대역폭 메모리 비중이 높아 ASP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7.9% 증가한 385억 9000만 달러(약 51조 9614억 원)를 나타내며 점유율 24.9%로 2위에 올랐다.
마이크론은 고가 서버용 비중을 확대해 매출 360억 달러(약 48조 4740억 원)로 점유율 23.3%를 기록했다. 3대 제조사가 선단 공정 전환에 집중하자 공급 공백을 파고든 대만 난야와 윈본드의 2분기 매출도 각각 68.3%, 75.8% 증가했다.
3분기 가격 둔화와 수요 한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합산 점유율은 64.3%(트렌드포스 2026년 2분기 점유율 삼성전자 39.4%, SK하이닉스 24.9%)에 달한다. 그러나 3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 상승폭은 전분기 대비 13~18% 수준으로 둔화할 전망이다. PC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 고객사의 추가 가격 수용 여력이 한계에 도달한 까닭이다.
원가 부담을 느낀 일부 서버 고객사도 고용량 모듈에서 저용량 제품으로 주문을 전환하고 있다. 다만 공급사들이 생산능력을 첨단 공정으로 돌리면서 출하를 대폭 줄인 소비자용 D램은 제품군 가운데 가장 가파른 가격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공급사들은 공정 최적화와 클린룸 재배치를 통해 비트 공급을 늘리며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하반기 시장에서는 완제품 고객사의 원가 부담과 저용량 제품 전환 속도가 핵심 관심사로 작용한다. 선단 공정 전환 가속에 따른 공급량 회복과 가격 방어 여부가 메모리 제조사의 실적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