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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폭탄 떨어진다"…연준·ECB·BOJ 일제히 긴축 방어 나서

연방준비제도 9월 금리 인상 확률 58% 급등…글로벌 긴축 장기화 우려
유럽중앙은행 2.5% 인상 확실시·일본은행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 고조
중동 충돌에 따른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각국 통화정책 흔들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97.5달러를 기록하며 7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97.5달러를 기록하며 7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금융시장이 유가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흔들리는 가운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97.5달러를 기록하며 7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로이터는 9월 7일(현지시각)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과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고유가와 지정학적 위기가 맞물려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국면에서, 주요국 통화정책의 향방이 국제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브렌트유 97.5달러 돌파와 중동 충돌


미군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미군이 이란 유조선 3척을 공격했고 이에 맞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 해군 함정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 정부는 앞으로 수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 제한 구역을 설정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같은 지정학적 충돌 여파로 브렌트유 선물은 전주 대비 1.3% 오른 배럴당 97.5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송·제조업 전반에 쓰이는 경유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ECB·일본은행 동반 긴축 압력 심화


에너지 충격은 각국 통화정책에 직간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16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58%로 반영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금리를 2.5%로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며 연말 추가 인상 전망도 나온다. 일본은행(BOJ) 역시 9월 18일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확률이 높게 점쳐지는 등 글로벌 긴축 기조가 동반 강화되는 양상이다.

유럽 정치 리스크와 엔화 7개월래 최고치


외환시장에서는 지역별 정치·경제 변수에 따라 통화 가치가 엇갈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대안당(AfD)의 선거 약진 등 정치적 불안이 겹치며 유로화가 올해 들어 달러 대비 1.1% 하락해 주요 통화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엔화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와 당국 개입 경계감에 힘입어 하루 만에 1.2% 상승한 154.32엔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분수령이 될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과 고유가 파고 속에서 각국 물가 지표가 향후 금리 경로에 미칠 영향이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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