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국 중재 수용해 군사 공격 전격 연기…“2~3일 내 극적 타결 가능성” 시사
국방부엔 ‘즉각 타격 대기’ 명령…피를 말리는 ‘불확실성’ 전술로 막판 벼랑끝 전술
무력 충돌 재개 땐 국내외 거센 후폭풍 직면…‘외교 대박’이냐 ‘전면전’이냐 갈림길
국방부엔 ‘즉각 타격 대기’ 명령…피를 말리는 ‘불확실성’ 전술로 막판 벼랑끝 전술
무력 충돌 재개 땐 국내외 거센 후폭풍 직면…‘외교 대박’이냐 ‘전면전’이냐 갈림길
이미지 확대보기18일(현지시각) 알자지라에 따르면 걸프 지역 우방국들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외교적 협상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미군에는 당장이라도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즉각 전투 대기 명령을 내렸다. 한 손에는 협상안을, 다른 한 손에는 방망이를 든 채 이란의 숨통을 조이며 최종 결단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우방국 지도자들로부터 이란 공습을 보류해 달라는 긴급 요청이 있었다고 전격 공개했다. 그동안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던 미국의 군사 행동 계획이 전 세계에 처음으로 드러난 순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중재 노력에 상당한 진전이 있으며, 며칠 내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걸프국 지도자들의 제안을 수용해 공격을 약 2~3일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파국을 막을 마지막 기회를 준 셈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적 해결을 언급하는 동시에 곧바로 강력한 무력시위를 병행했다. 그는 국방부 장관에게 즉각적인 타격 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하며, 협상이 틀어지거나 자신이 원할 경우 언제든 압도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서 딴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머리 위에 거대한 방망이를 치켜든 격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피를 말리는 ‘불확실성(limbo)’ 상태를 유지하며 이란을 극한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해 극적인 합의를 이뤄낼지, 아니면 결국 방망이를 휘둘러 중동 전체를 전쟁의 포화 속으로 밀어 넣을지는 이제 이란의 선택에 달렸다. 만약 이번 막판 줄타기가 실패해 전면전이 재개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국내외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정치적·경제적 후폭풍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