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수비대, GBU-57 벙커버스터 등 미사일 15발 확보…전문 부대 긴급 이송
9,500여 발 집속탄까지 무더기 수거…미국산 화력이 이란군 기술 교과서로
9,500여 발 집속탄까지 무더기 수거…미국산 화력이 이란군 기술 교과서로
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이스라엘의 파상공세 속에서 회수된 첨단 병기들이 역설적으로 이란의 군사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최근 호르무즈간 주를 비롯한 남부 접경 지역에서 불발된 미국산 미사일과 수천 개의 소형 폭탄을 발견해 회수했다고 알자지라가 이란 국영 매체 프레스TV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이번에 회수된 무기 중에는 '강력한 한 방'으로 불리는 GBU-57 벙커버스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서방 군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하 깊숙한 요새를 타격하기 위해 설계된 이 정밀 유도 병기가 이란의 수중에 들어가면서, 그 내부 구조와 유도 장치 기술이 노출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반다르아바스에 주둔하는 IRGC 이맘 사자드 부대는 "미국산 중대형 미사일 15발 이상을 안전하게 중화했으며, 이를 역설계(Reverse Engineering) 전담 부대인 '기술 연구 부대'로 이송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잔잔 지역에서도 9500발이 넘는 집속탄 소탄이 회수되어 무기 전문가들의 정밀 분석 단계에 들어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공격의 역설"이라고 규정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압박이 오히려 이란에게 서방의 최신 무기 샘플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꼴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란이 실전 현장에서 확보한 무기를 분석해 복제 모델을 생산하거나, 그 취약점을 파고드는 대응 기술을 개발할 경우 향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균형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