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 종전협상 결렬…미·이 전쟁 장기화 우려에 유가 7.9% 폭등
WTI 배럴당 104달러 돌파·나스닥 선물 1.1% 하락
WTI 배럴당 104달러 돌파·나스닥 선물 1.1%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12일(현지시각) 미국 주식 선물은 개장과 동시에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트럼프 "호르무즈 즉시 봉쇄" 선언…이슬라마바드 협상 결렬에 강수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 선물은 411포인트(0.9%) 하락했으며, S&P 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 역시 각각 0.9%, 1.1% 밀려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 해군이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란이 불법적인 강탈 행위로 이득을 취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유가 100달러 돌파·실적 시즌 먹구름…에너지 대란 현실화되나
지수 선물의 급락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결렬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의 핵 개발 중단 의사 부재를 이유로 협상장을 떠났고, 이란 측은 전쟁 배상금과 동결 자산 해제 등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섰다.
전쟁 종식 기대감이 사라지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거래 시작과 동시에 배럴당 104.17달러로 7.9%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공포를 다시 자극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13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이란 항구와 연계된 모든 해상 교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지난주 종전 기대감에 11월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뉴욕 주식시장은 일주일 만에 가파른 하락 전환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이번 주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대형 은행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 실적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월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