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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고공행진… 한은 지난해 순이익 11조 돌파 '역대 최대'

외화 유가증권 등 자산 운용 이자, 매매 손익 급증
2024년 순이익 7.8조 중 5.4조 세금으로 납부
올해 정부에 납부하는 세금 규모 더 커질 듯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한국은행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한국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조4199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은의 수익은 주로 외화 유가증권 등 자산 운용에 따른 이자와 매매 손익으로 구성되는데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화 증권 수익이 급증한 덕이다.

8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한은의 누적 순이익은 약 11조41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였던 2021년 연간 7조8638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한은의 누적 순이익은 매달 증가해 9월 말(8조5984억 원) 이미 2024년 연간 순이익 7조8189억 원을 넘겼다. 10월 말(10조5325억 원)에는 2조 원 가까이 늘었고, 11월 중에도 8000억 원 넘게 증가했다.
한은 수익은 주로 외화 유가증권 등 자산 운용에 따른 이자와 매매 손익 등으로 구성된다. 이에 금리와 주가, 환율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지난해 주간 종가 기준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421.97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은의 외화 유가증권 수익이 늘면서 순이익이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매달 마지막 영업일에 누계 당기순이익을 포함한 월별 대차대조표를 공개하며, 2월 중엔 회계연도 마감일인 12월 말 기준 대차대조표를 공표한다.

한은은 한은법에 따라 당기순이익의 30%를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하고, 잔여 이익 중 일부를 정부의 승인을 얻어 특정 목적을 위한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할 수 있다. 나머지 순이익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하게 된다.
한은은 2024년 순이익 중 5조4491억 원을 세금으로 납부한 바 있다. 법인세를 포함하면 한은이 정부에 내는 세금만 8조279억 원이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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