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V 판매 급감 대응... F-150 라이트닝 배터리 공장, 전력망용 ESS 셀 생산 기지로 용도 변경
포드, 켄터키 공장 단독 소유 후 전략 전환 가속... SK 온은 테네시 공장 맡아 ESS 공급할 계획
포드, 켄터키 공장 단독 소유 후 전략 전환 가속... SK 온은 테네시 공장 맡아 ESS 공급할 계획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포드가 EV 제조 역량을 재편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SK 온과 합작 해산 후 단독 결정
포드는 지난주 SK 온과의 합작 투자 법인인 BlueOval SK 해산을 결정한 후,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 두 곳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
이 중 현재 가동 중인 한 곳의 공장 생산 라인을 전력망(그리드)에 전력을 공급할 ESS용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해당 공장은 지난 8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전에는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에 들어갈 배터리를 제조해왔다.
하지만 핵심 공급업체 화재 등의 문제로 라이트닝 생산이 중단된 상태였다. 포드는 대형 EV의 사업성 악화와 EV 수요 둔화에 따라 하이브리드 및 소형 EV, 그리고 ESS로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EV에서 ESS로의 전략적 피벗
포드는 켄터키 공장(두 개의 배터리 공장 중 하나)의 생산품을 ESS용 배터리로 전환하여 급성장하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에 진출하고, 데이터 센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포드는 켄터키와 미시간에 있는 100% 소유 공장과 LFP 기술을 활용하여 2027년까지 연간 20GWh 규모의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를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합작 해산 결정에 따라 SK 온은 테네시 공장(BlueOval City)을 단독 소유 및 운영하며, 포드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사에게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포드와 SK 온의 이번 재편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침체(캐즘) 현상 속에서 양사가 수익성과 내실을 다지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