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정부가 최근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보를 내리자 일본의 소매업계가 관광객 감소 우려에 고심하고 있다고 패션·유통 전문매체 비즈니스오브패션(BoF)이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 양국 관계를 훼손했다고 지적하며 일본 방문 시 안전 위험을 경고했다.
이같은 조치가 발표된 뒤 중국발 일본행 항공권 취소가 증가하고 백화점·패션 브랜드·대형 리테일 기업들이 관광객 기반 매출 감소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BoF는 전했다.
BoF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백화점 체인 미쓰코시는 지난 7일 도쿄 니혼바시점에서 유카타를 착용한 직원들을 배치해 방문객을 맞이하며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고 나섰다. 이같은 서비스 강화는 중국 관광객 감소 가능성에 대비한 현지 업체들의 대응으로 해석된다고 BoF는 설명했다.
BoF는 "일본의 사례는 외교적 긴장이 소비 흐름과 관광 의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BoF는 일본 소매업계가 최근 중국 수요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으나 단기간 충격을 상쇄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함께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