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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캐피털 “엔비디아, 73% 더 오른다”…목표주가 350달러로 상향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전망이 3일(현지시각) 강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 정상회의에서 기대했던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중 수출 재개 청신호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AI 반도체를 발판 삼아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날 루프 캐피털은 엔비디아 주가가 앞으로 약 73% 더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뚫기도 했지만 결국 2.17% 상승한 206.88달러로 장을 마쳤다.

목표주가, 205→350달러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루프 캐피털의 아난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3일(현지시각) 분석 노트에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달 31일 종가 202.49달러보다 72.8% 높은 가격이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의 배경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탄탄한 실적과 대대적인 AI 투자 확대다.

대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 하이퍼스케일러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올해 AI 투자를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 비해 확대하고, 내년에도 투자 확대 흐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이들 4개 하이퍼스케일러가 전망한 AI 투자지출 규모는 405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들의 AI 투자는 상당액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확보에 투입된다.

엔비디아의 몫은 이들 하이퍼스케일러 AI 투자액의 40~50%를 차지한다. 최소 1620억 달러, 많게는 2025억 달러가 엔비디아의 몫이라고 볼 수 있다.

'황금 파도'와 중국 악재


바루아는 분석 노트에서 엔비디아의 AI 그래픽반도체(GPU) 출하 대수가 앞으로 12~15개월 동안 실질적으로 2배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자사 애널리스트 팀의 분석으로 볼 때 현재 인류는 생성형 AI의이른바 ‘황금 파도(Golden Wave)’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엔비디아가 그 최전선에서 예상보다 강력한 반도체 수요 속에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중단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밤 방영된 CBS의 ‘식스티 미니츠’에서 미국이 계속해서 반도체 대중 수출을 통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중국이 엔비디아와 합의하도록 하겠지만 최첨단 반도체 수출은 우리가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첨단 반도체는 미국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오는 19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엔비디아는 3분기에 대중 수출 중단으로 20억~50억 달러 매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신 엔비디아는 다른 지역으로 반도체 수출을 늘리고 있다.

APEC 기간 한국에 GPU 26만장을 공급하기로 했고, 이날은 아랍에미리트(UAE)에 6만400장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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