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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증시에 ‘주마가편’…1년 뒤 예상 효과는

뉴욕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9일(현지시각)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다만 제롬 파월(사진)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 신중론을 피력하면서 사상 최고 행진은 일단 멈췄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9일(현지시각)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다만 제롬 파월(사진)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 신중론을 피력하면서 사상 최고 행진은 일단 멈췄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9일(현지시각)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상승 동력이 크게 약화하지는 않았다.

연준은 4.0~4.25%였던 기준금리를 이날 3.75~4.0%로 낮췄다. 지난 9월 0.25%포인트 인하로 금리 인하 포문을 다시 열었던 연준은 2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금리 인하는 뉴욕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 기록을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주식 시장 상승세에 기름을 붙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1년 뒤 뉴욕 주식 시장을 지금보다 한 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까지 단 5회


JP모건에 따르면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와중에 연준이 금리를 내린 것은 이번이 5번째에 불과하다.

시장 실적 지표인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금융시장에 불이 붙으면 연준으로서는 금리 인하가 부담스럽지만 여러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금리를 어쩔 수 없이 내리는 것이다.

이는 주식 시장에 엄청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연준이 의도하는것은 아니지만 주식 시장이라는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JP모건에 따르면 이런 채찍질은 주식 시장에 엄청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다.

지난 4차례 사상 최고와 맞물린 금리 인하는 1년 뒤 S&P500 지수를 평균 20% 끌어올렸다.

최고 상승률 28%, 최저는 15%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연준이 금리를 내린 첫 사례는 1995년 7월이었다. 당시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 금리를 내렸다.
금리 인하 1년 뒤 S&P500 지수는 28% 올라 있었다. 역대 4회 인하 가운데 최고 상승률이다.

연준은 ‘롱텀 캐피털 마켓츠(LCTM)’ 부도 사태 등 금융 시장이 휘청거렸던 1998년 9월에도 금리를 내렸다. 연준의 시장 개입 기대감 속에 사상 최고를 찍었던 S&P500 지수는 연준 금리 인하 뒤 1년 동안 20% 상승했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7월에는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 주식 시장이 팬데믹을 겪던 1년 뒤에는 S&P500 지수가 15% 올라 있었다. 주식 시장 사상 최고와 맞물린 4회 금리 인하 성적으로는 최저를기록했다.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를 찍은 와중에도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9월이다. 그 1년 뒤인 올 9월 18일까지 S&P500 지수는 17.5% 상승했다.

JP모건은 연준의 금리 인하 하나 만으로도 시장을 강세로 이끌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다는 것은 경제가 침체로 가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것은 다양한 요인들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연준은 이번에도 경기 침체 조짐은 거의 없지만 갑작스러운 노동 시장 둔화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자신감 양극화 속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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