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올해 4분기 당기순이익 2조 6681억 전망
신한금융, 2027년 주주환원율 50% 목표 조기 달성 가능성↑
하나금융, 지난 3분기 까지의 주주환원 규모 지난해 연간 수준 상회
신한금융, 2027년 주주환원율 50% 목표 조기 달성 가능성↑
하나금융, 지난 3분기 까지의 주주환원 규모 지난해 연간 수준 상회
이미지 확대보기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 6681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2조 689억 원) 대비 약 28.9% 증가한 수치다. 4분기에도 이어지는 금융권 호실적 전망에 4대 금융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치인 연간 약 18조 5454억 원으로 지난해(약 16조 5268억 원)보다 약 2조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별로는 △KB금융(5조 7520억 원) △신한금융(5조 2513억 원) △하나금융(4조 1215억 원) △우리금융(3조 420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한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5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실적 훈풍을 타고 금융사들의 핵심 과제인 주주환원율 제고 작업도 순항할 전망이다.
특히 KB금융그룹은 올해 활발한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금융권 첫 주주환원율 50%를 눈앞에 두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약 1조 3400억 원의 현금배당과 1조 67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3분기까지 1조 원이 넘는 현금배당을 진행했으며, 약 1조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업종 내 CET-1비율(보통주 자본비율) 우위는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율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KB금융의 주주환원율은 금융주 최초로 50%를 상회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신한금융그룹도 올해 주주환원율 42% 이상을 목표로 환원 확대에 나섰다. 신한금융은 올해 3차례의 분기 배당을 통해 약 8300억 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했다. 아울러 1조 2500억 원어치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있어, 당초 2027년 달성이 목표였던 주주환원율 50% 조기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
조아해 연구원은 “신한금융은 올해 중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 제고 노력을 통해 가파른 CET-1비율 개선폭을 보였다”면서 “이에 기반한 주주환원율 상향 속도가 이상적인 만큼 올해 46%, 내년 53% 달성이 예상돼 27년 동사 목표인 50% 조기 달성이 전망된다”고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까지 약 1조 원대의 현금배당과 약 8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 제고 정책을 이행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주주환원 규모가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서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또한 3차례에 걸친 현금배당과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금융권의 주주환원율 상승세는 2026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ELS 등 제재 요인 3건을 비롯해 생산적 금융 관련 은행 요구 사항이 워낙 방대하나 대부분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는 합리적이고 일반적인 것들이 많아 수익성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환원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 또한 “자본비율이 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CET-1이 양호한 은행지주사들은 2026년부터 총주주환원율 50%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